임시완, ‘아하아’ 포스터 공개
장발+파마머리로 변신해 눈길
과거 필모그래피 재조명
배우 임시완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속 장발에 파마머리로 변신해 화제다.
11월 첫 공개를 앞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이하 ‘아하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다.
매 작품 다채로운 변신을 선보인 임시완은 ‘아하아’로 역대급 ‘순둥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임시완은 누가 말을 걸면 대답도 잘하지 못할 정도로 수줍음이 많은 도서관 사서 안대범 역을 맡았다.
이러한 캐릭터 표현을 위해 덥수룩한 장발에 구불구불 파마머리로 변화를 줬다. 공개된 스틸컷 속 내추럴한 그의 모습에서는 여전한 소년미가 느껴져 더욱 훈훈함을 자아낸다.
임시완은 이러한 변신에 대해 “우선 외적으로 시골 청년 대범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를 많이 길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범이는 불필요한 대화는 줄이고, 사람을 마음으로 대할 줄 아는 순수하지만 성숙한 사람이라고 느꼈다”라고 표현했다.
무엇보다 ‘아하아’는 임시완에게도 힐링이 되는 드라마로, 이것이 작품 선택의 이유가 됐다. 임시완은 “갑갑한 도심을 벗어나 시골 어느 마을로 이야기의 배경을 옮기면서, 숨을 크게 쉬는 듯한 편안한 정서를 느꼈다”라고 말해, 바쁜 삶 속 찾은 쉼표 같은 드라마 ‘아하아’를 궁금하게 했다.
한편, 임시완은 2010년 보이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다. 데뷔 초만 해도 임시완은 존재감이 크지 않은 멤버였다. 리드보컬이었지만 파트도 적었고, 멤버 수가 많은 탓에 주목받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2012년 MBC 수목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의 어린 허염 역할로 배우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임시완은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제대로 받기 시작했다. 그는 첫 연기 도전이라는 점과 아이돌 출신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의 정갈한 비주얼이 화제였는데, 극 중 얼굴 뒤로 후광이 비치는 CG와 함께 첫 등장한 장면은 매우 짧았음에도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또 2014년에는 영화 ‘변호인’에서 용공조작사건으로 억울하게 고문받는 대학생 박진우를, 드라마 ‘미생’에서 사회생활에 서툰 인턴사원 장그래 역 등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일련의 역할을 소화하며 임시완은 한 해에 1980년대부터 2014년의 청춘을 모두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후 임시완은 본격적인 주연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MBC ‘왕은 사랑한다’, OCN ‘타인은 지옥이다’, JTBC ‘런 온’, MBC ‘트레이서’ 등의 작품에서 각기 다른 매력과 비주얼의 캐릭터를 훌륭히 표현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오빠생각’, ‘원라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스크린까지 장악했다. 특히 지난 7월 개봉한 ‘비상선언’에서 비행기 테러범 류진석을 연기하며 서사 없는 악역이었음에도 매력적인 빌런을 표현해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굳건히 해온 임시완이 새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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