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중 유닛 활동 나선 신화 김동완
데뷔전 학교 밴드 보컬로 ‘휘문고 모세’로 불려
멤버들 만나서 열정에 반해 아이돌 결심해
24일 유튜브 채널 ‘용진건강원’에는 ‘1세대 아이돌 장수비결: 누드집, 분장, 세기말 포오즈’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그룹 신화의 첫 유닛인 신화 WDJ로 컴백한 이민우, 김동완, 전진은 이날 “반쪽 신화입니다”라며 특유의 인사를 건네며 데뷔 이래 최초의 유닛 활동임을 밝혔다.
이날 이용진은 신화 멤버들에게 “엄청난 기록이 있다. 그룹 활동을 하는 동안 정권이 6번 바뀌었다더라”라고 최장수 아이돌임을 밝혔다.
이어 장수비결을 묻자 멤버들은 “그 부분은 신기하다. 하지만 정권이 바꾸어도 우린 똑같다”고 말해 멤버들 간의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멤버 절반이 결혼한 신화에 대해 이용진은 이날 출연한 미혼 이민우, 김동완에게 “두 분 입장에서 결혼한 멤버를 보면 어떠냐”라고 물었고 이민우는 “부럽다. 자기 편이 옆에 딱 있다”라고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다.
김동완은 “그리고 건강해진 거 같다”라고 덧붙였으나 “그런데 결혼하면 그렇게 좋고 그렇게 나쁠 것도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해 이민우는 “이미 갔다 왔어?”라고 묻고 전진은 모르쇠로 일관해 폭소를 안겼다.
영상에서 이용진은 티격태격하는 이민우와 김동완에게 “두 분 특이하게 데뷔 25주년 기념으로 숙소 생활해봐라. 둘이서”라고 제안했고 질색하는 이민우와 반대로 김동완은 “방 남는다”라며 환영했다.
경기도 가평에서 직접 일군 목조주택으로 전원생활을 보내고 있는 김동완은 “얼마 전에 우리 집 앞에 창고를 지어놨다. 그 앞에 도랑이 있다. 턱을 밟고 올라오는데 발이 미끄러져서 내가 진짜 이마로 땅을 꽝 찍어 3초 정도 기절했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동완은 “그때 이런 건 두 번 다시 겪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혼자서 전원생활하는 불편함을 고백했다.
이에 전진은 “누군가 옆에 있어야 된다”라고 걱정했지만 이민우는 “건강시계 차고 다녀라. 심정지 되면 출동하게”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동완은 넉넉하지 못한 가정이었지만 교육열이 가장 높은 강남 8학군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뛰어난 보컬과 비주얼로 교내 동아리에서 밴드 보컬을 맡았다.
신화 멤버 중에서도 가장 유명 인사였던 김동완은 데뷔 전 별명이 ‘휘문고 모세’였으며 이는 김동완이 등장하면 ‘모세의 기적’처럼 인파가 좌우로 나뉘어 길이 쭉 갈라진다고 하여 생긴 별명이다.
당시 김동완의 소문을 들은 SM을 비롯한 각 기획사는 ‘휘문고 모세’를 영입하기 위해 ‘김동완 전담반’을 만들어 캐스팅 매니저들이 김동완의 동선을 조사해 따라붙었을 정도였다.
밴드 보컬이 하고 싶던 김동완은 ‘룰라’를 키워낸 소속사의 연습생으로 있었으나 회사가 해산된 후 SM으로 이적하게 되었으나 아이돌 제안은 거부했다.
그러나 당시 먼저 데뷔를 준비하고 있던 멤버들이 연습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꼭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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