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고경표 모습 화제
축하 무대 진심으로 즐기는 태도
인기 스타상까지 수상해 눈길
‘청룡영화상’을 120% 즐긴 고경표의 모습이 연일 화제다.
고경표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오수완 역을 맡았던 그는 형사팀 동료였던 김신영과 나란히 맨 앞줄에 착석했다.
이날 고경표는 그 누구보다 제일 흥을 폭발시켰다. 뉴진스, 아이브의 축하 무대 땐 포인트 안무를 따라 추는 장면이 목격됐고 지코의 무대에선 김신영과 신나게 어깨춤을 추며 흥을 분출했다.
그간 영화제를 비롯한 시상식은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고경표는 보란듯이 끌어오르는 흥을 솔직하게 표출했다.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며 호응하는 그의 모습에 힘입어 가수들 역시 힘차게 무대를 마무리했다.
시상식을 즐기는 고경표의 모습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지코보다 텐션 높은 고경표’, ‘고경표 이정도 즐겼으면 티켓값 내야 한다’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물론 고경표가 마음 놓고 축하무대만을 즐긴 건 아니었다. 그는 동료 선후배들이 상을 받을 땐 아낌없는 축하와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본인 역시도 트로피를 하나 챙겼다. 청정원 인기 스타상 수상자에 호명된 그는 뒤에 앉은 박해일과 격하게 포옹하며 기쁨을 누렸다. 남우 주연상 박해일, 여우 주연상 탕웨이, 감독상, 작품상, 음악상, 각본상을 싹쓸이한 ‘헤어질 결심’ 팀에도 인기 스타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무대에 오른 고경표는 “저는 사실 축하 무대를 즐기려고 왔는데 예상치 못한 상까지 받아서 감사하다. 선후배 동료분들 감사하고 송구하다. 이분들과 같은 자리에 서 있다니”라는 소감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고경표의 소감에 MC 김혜수는 “충분히 즐기셨다. 저희가 확인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트로피 인증샷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26일 개인 SNS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신나게 즐기다 지난날들의 감사와 감동이 울컥.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팬들이 준 인기상 트로피를 자랑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렇듯 영화인들의 최고 축제답게, 격식에만 얽매이지 않고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진정성을 다한 고경표에게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고경표는 2010년 KBS2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 2’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 작품은 고경표에겐 의미가 깊은데, 그도 그럴 것이 데뷔 직전 캐스팅된 영화가 엎어지면서 입대를 결심하던 그에게 찾아온 단비 같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해당 작품을 통해 배우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그는 ‘SNL 코리아 시즌 1′에 크루로 출연하면서 큰 키와 잘생긴 얼굴로 과감하게 망가지는 개그 연기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영화 ‘무서운 이야기 2 탈출 편’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명량’에도 출연, 단역이었으나 생동감 있는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그는 브라운관에서 맹활약했다. 시트콤 ‘감자별’에 출연해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으며, 특히 ‘응답하라 1988’에서 성선우 역으로 열연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최근까지도 고경표는 tvN ‘월수금화목토’에서 박민영과 호흡을 맞췄으며 영화 ‘육사오(6/45)’와 ‘서울대작전’에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그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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