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옥탑방 문제아들’ 출연
“아내가 베드신하지 말라고 해 안 한다”
과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재조명
배우 차태현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베드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예능 타짜’ 차태현과 ‘예능 초짜’ 곽선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은이와 김종국은 곽선영에게 수위 높은 스킨십 장면인 일명 ‘으른 키스신’을 본 남편의 반응에 관해 물었다. 곽선영은 “많이 신경 안 썼다. 남편에게 ‘옥상ㅋㅋㅋㅋ’라는 문자가 왔다”라고 답해 쿨한 부부의 모습을 뽐냈다.
이어 차태현은 “선영 씨가 키스신 말고 더 진한 애정 신도 했었냐”라고 질문했고, 곽선연은 “아니다. 이게 가장 높은 수위였다. 베드신도 안 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정형돈은 “봉준호 감독이 출연을 원하면 어떠냐. ‘기생충 2’다”라며 곽선영을 시험했다. 김숙은 “무조건 아카데미 가는 영화이고, 역할도 좋은데 진한 베드신이 있다면”이라고 가정을 더했다.
곽선영은 “어렵다”라고 고민했고 “그래도 저는 안 할 것 같다”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김종국은 26년 차 절친 차태현에게 “너는 어떠냐”라고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차태현은 “나는 못 해”라고 답해 유부남스러운 답변을 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아내가 뭐라고는 안 하지?”라는 김종국의 말에, 차태현은 “그건(베드신) 하지 말라고 한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차태현은 아내의 반대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베드신을 찍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태현은 “만약 봉준호 감독님이 (베드신) 제안을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고심하다 “봉 감독님이 일단 나랑 오래 만날 건 아니지 않냐. 아내랑은 오래 봐야 한다“라고 현실 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차태현은 2006년 6월 1일 동갑내기 작사가 최석은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아내 최석은 씨는 차태현의 1집 타이틀곡 ‘I love you’, 2집 타이틀곡인 ‘Again to me’와 ‘Love story’의 노랫말을 지었으며 김장훈의 8집에 수록된 ‘I love you’와 영화 ‘연애소설’ O.S.T에 수록된 ‘모르나요’ 등 다수의 노래를 작사한 실력 있는 작사가다.
이날 결혼식은 동료 배우 홍경민의 사회로 진행됐고 축가는 차태현과 절친한 김종국이 맡았다. 당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던 김종국은 퇴근 후 곧바로 식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차태현과 최석은 씨의 결혼이 화제가 된 이유는 두 사람이 서울 서초고등학교 동기 동창생으로 지난 13년간 교제해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차태현은 아내 최석은 씨가 첫사랑이었다고 밝혀 많은 여성의 워너비 남편감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실제로 차태현은 과거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첫사랑 아내와의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차태현은 “첫사랑과 결혼했다. 지금까지 사귀어 본 여자는 아내밖에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는 “고1 때 처음 만난 아내와 고2 때부터 교제를 시작했다”며 “고3 때 헤어졌는데 아내는 이후 다른 3~4명의 남자와 사귄 적 있다. 하지만 나는 없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찌질할 때 봤기 때문”이라며 “내가 아무리 스타가 돼도 그냥 나는 나일 뿐이다. 아내는 그런 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차태현의 첫사랑 아내 최석은 씨가 몰래 온 전화로 깜짝 등장해 “다른 남자들과 연애를 해봐도 차태현이 최고였다. 다시 결혼하라고 해도 차태현을 택할 것”이라며 남편에 대한 무한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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