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들 군대 보낸 손지창·오연수 부부
과거 90년대 하이틴 스타 인기 정점에 결혼
한 동네 살던 장모님 주선에 결혼해
지난 4월 3일 배우 오연수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겪어본 사람만 아는 이 느낌. 두 번째라 괜찮을줄 알았는데 잘할 꺼라 믿는다 #국군장병 여러분 화이팅”이라고 적었다.
7일 입대한 둘째 아들의 입대가 다가오자 헤어짐에 앞서 그리움이 먼저 찾아온 오연수처럼 남편 손지창 역시 둘째 아들의 입대 후 “지금쯤 기상나팔 소리에 일어나 훈련을 받고 있을 아들의 입대 전 사진을 보니 또다시 눈앞이 흐려집니다”라고 적었다.
손지창은 이어 “몇 년 전에 첫 번째 이별을 해봤기에 두 번째는 참을 수 있겠지, 아니 참으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저는 참 못난 아빠인 것 같습니다. 빨리 5월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6년 차 부부인 손지창과 오연수는 1990년대 하이틴 스타로 이름을 날리던 배우들로 특히 손지창의 인기는 당대 최고의 정점을 찍었다.
전성기를 누리던 중 돌연 결혼 소식을 전한 두 사람에 대한민국이 흔들릴 정도였으나 1993년 ‘일요일은 참으세요’에서 함께 신혼부부를 연기했기에 대중의 반응은 주로 두 사람의 결혼을 응원하는 쪽이었다.
함께 ‘일요일은 참으세요’에 출연했던 백일섭이 두 사람을 이어주고 싶어했으나 이미 비밀연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부터 연인 관계임이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채널A ‘엄마의 여행 – 고두심이 좋아서’에 출연한 오연수는 손지창과이 첫 만남에 대해 “초등학교, 중학교 1년 선배다”라며 한 동네에서 살던 두 사람은 교내에서 인기를 다투었기에 서로 알고 지냈다고 밝혔다.
오연수는 이어 “고3 때 저는 메인 모델로 갔고 대학교 1학년이었던 남편은 엑스트라로 왔다. 같이 밥 먹다가 22살에 연애를 시작했다. 밥만 먹는 사이였다가 그렇게 됐다”고 연애까지의 과정을 밝혔다.
2021년 ‘1호가 될 순 없어’에 게스트로 출연한 손지창은 오연수와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 연인으로 바뀐 결정적인 계기에 장모님을 꼽았다.
손지창은 “장모님이 친한 형을 통해 ‘둘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당시 오연수와 함께한 촬영장에서 엑스트라까지 살뜰히 챙기는 장모님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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