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명세빈, 과거 신승훈 사인 받다 캐스팅돼
뮤직비디오 출연 이후 배우 활동 시작
JTBC ‘닥터 차정숙’ 출연 중
좋아하던 연예인에게 사인을 받으려다 얼떨결에 데뷔하게 된 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명세빈이다.
명세빈은 과거 가수 신승훈의 사인을 받으러 갔다가 신승훈 연예기획사 관계자의 눈에 띄어 뮤직비디오 출연 제의를 받았다. 1996년 신승훈의 정규 5집에서 ‘내 방식대로의 사랑’이라는 곡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후 1998년 KBS2 드라마 ‘순수‘와 ‘종이학’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명세빈은 갓 데뷔한 신인 배우였음에도 불구하고 배우 류시원과 함께 두 작품 모두에서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KBS 연기대상’에서 ‘순수’와 ‘종이학’으로 여자 신인상과 여자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배우 데뷔와 동시에 스타반열에 오르게 된 셈이다.
같은 해 ‘남자의 향기‘라는 영화에서도 여주인공을 연기했으며 ‘제19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받게 됐다.
드라마 ‘파도 위의 집’, ‘고스트’를 거쳐 ‘내사랑 누굴까’, ‘태양속으로’, ‘결혼하고 싶은 여자’, ‘웨딩’, ‘내 인생이 스페셜’ 등 여러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1년에 한 작품씩 꾸준히 활동해 왔다.
그 후 ‘궁S’를 끝으로 몇 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뒤 2010년, SBS 드라마 ‘세자매’에서 첫째 딸 김은영을 맡으며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이어서 ‘아들 녀석들’, ‘다시, 첫사랑’, ‘부암동 복수자들’ 등에 출연했는데 12부작 드라마 외에도 50부작, 100부작이 넘는 긴 호흡의 일일 드라마를 여러 번 하며 연기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104부작으로 완결된 드라마 ‘다시, 첫사랑‘의 주연을 맡아 펼친 연기 덕분에 일일극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받으며 KBS 연기대상에서 약 20년 만에 다시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명세빈이 이번엔 ‘닥터 차정숙’으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명세빈은 ‘닥터 차정숙’에서 최승희 역을 맡았으며 첫사랑 서인호를 빼앗으려 하는 싱글맘으로 변신했다. 최승희의 첫사랑 서인호는 배우 김병철이 연기한다.
명세빈은 최승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번 캐릭터를 통해 안 해본 걸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라며 “예전에 보여줬던 청순하고 지고지순한 모습에서 제 표현을 강하게 할 수 있는 인물을 맡았다, 마냥 착하기만 한 게 아니라 확실하게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과 16일에 방송된 1, 2화에서는 대학병원 외과 교수이자 차정숙의 남편인 서인호가 동료이자 의대 동기, 그리고 자신의 첫사랑인 최승희와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앞으로 공개될 회차들에서 삼각관계 속 세 사람의 모습이 전개될 전망이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1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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