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외 다 거절당해 열린 오디션
당당히 주인공 꿰찼던 탕웨이
‘헤어질 결심’으로 여전한 연기 실력 보여줘
홍콩 나우뉴스는 영화 ‘색, 계’의 주인공 왕자즈 역은 탕웨이가 아닌, 유역비가 캐스팅 1순위였다고 밝혔다.
이안 감독은 ‘색, 계’ 캐스팅 당시 우아한 매력을 가진, 164~168cm 키의 19세로 보이는 23세 이하의 여성 배우를 찾았고, 유역비가 가장 부합했다. 이에 ‘색, 계’ 측은 유역비에게 세 차례나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9세였던 유역비는 영화에 베드신이 부담스러운 데다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 이미지와 대비가 크고 독특한 캐릭터에 부담감을 느껴 거절했다.
다음으로 중국 배우 한설, 서기에게 제안했지만, 파격적인 베드신 등의 이유로 캐스팅에 불발됐다. 결국 1만 명이 넘는 오디션을 통해 신인이었던 탕웨이가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게 됐다.
영화계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색, 계’는 친일파의 핵심 인물인 정보부 대장 이(양조위)와 그를 암살하기 위해 신분을 위장해 접근하는 왕자즈(탕웨이) 사이의 치명적이고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고 신인 배우였던 탕웨이는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배우 현빈과 함께 영화 ‘만추’, ‘시절인연’ 등의 작품에 출연했고 최근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후 6년 만의 신작인 ‘헤어질 결심’의 서래 역할로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진심을 숨기는 용의자와 그런 용의자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탕웨이는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맡아 박해일과 미묘한 관계를 그려냈다.
백상예술대상에서 불참한 감독 대신 대리 수상자로 나서 여전한 우아함을 뽐낸 탕웨이는 세상을 떠난 가족, 연인과 인공 지능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가상 세계 원더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원더랜드’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해당 작품에서 그녀는 공유가 맡은 먼저 세상을 떠나 아내를 그리워하는 40대 남편의 아내 역할을 맡았다.
‘원더랜드’는 공유, 정유미, 수지, 박보검, 최우식이 함께 출연해 개봉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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