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이 밝힌 자신의 징크스
‘행복하다’라는 말이 어렵다
유재석이 한 위로의 말에 눈물
배우 이준혁이 자신의 징크스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이준혁은 ‘범죄도시3’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유재석은 이준혁에게 “범죄도시 캐스팅이 들어왔을 때 ‘드디어 나한테도 기회가 왔구나’ 이런 생각 안 하셨냐”라고 물었다.
이준혁은 “제가 캐스팅 전화를 받은 게 범죄도시2가 개봉하기 전이었다. 그래서 이 정도까지 부담은 없었다. 그때만 해도 제가 카메오는 했지만 일을 1~2년은 거의 못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다 보니 ‘아 어떡하지’라는 마음에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마동석 선배님 전화가 왔다. 원래 친분이 없는데 ‘신과 함께’에서 좋게 기억을 해주셨던 것 같다. 마동석 선배님이 ‘범죄도시3을 할 건데 악당 역할이다. 한번 해볼래?’라고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동석 선배님은 할리우드 배우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대본도 안 보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유재석은 이준혁에게 “이 일을 하며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어떻게 되냐”라고 물었다. 이준혁은 “늘 그렇긴 한데 ‘행복하다’라는 말을 하면 안 좋은 일이 생기더라. 그래서 행복하단 말을 못 하겠다”라며 징크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준혁은 “(행복하단) 말을 하면 불행한 일이 닥친다는 징크스를 갖고 있으니까 일정 부분 되게 아파야 될 것 같은 기분을 가지고 있다. 행복한 순간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진짜 사는 게 행복하니?’라고 한다”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징크스를 극복하기 위해 ‘행복하다’라는 말을 해봐라. 내가 부탁하는 거니까. 괜찮아요. 남들이 보든 보지 않든 꾸준히 노력해서 이런 날이 온 것이다”라며 그를 위로했다.
이를 들은 이준혁은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고 유재석은 “행복할 땐 행복해도 된다”라며 다독였다.
한편 이준혁은 ‘범죄도시3’에서 주성철 역을 맡았으며 야쿠자와 손을 잡고 마약을 밀수하는 3편의 최종 보스이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