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 남편 신동일과 방송 출연
팬과 스타로 만나 30년째 사랑-ing
신동일 ‘법적 실명 상태’
배우 김민정이 남편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민정은 7일 MBN ‘특종세상’, 22일 tvN ‘프리한닥터’에 10살 연하 남편인 영화감독 신동일과 동반 출연하며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김민정과 신동일은 스타와 팬으로 만나 30년 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신동일은 2007년 녹내장을 판정받고 꾸준히 눈 관리를 해왔는데요. 최근 5~6개월 사이에 급격하게 시력이 안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는 결국 시력이 0.05 미만인 법적 실명 상태를 판정받았다고 하는데요.
젓가락질도 하기 힘든 상황에 김민정은 남편의 숟가락 위에 반찬을 올려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신동일은 콘센트에 코드를 꽂는 것조차도 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는데요.
김민정은 이날 방송에서 신동일과 데이트를 하며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설명해 주는 등 애틋한 모습을 보여주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김민정은 1969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1971년 드라마 ‘장희빈’의 인현왕후 역할로 얼굴을 알린 배우인데요.
그녀는 재일교포 출신인 남성과 결혼했으나 남편의 외도 문제로 우울증을 겪고 이혼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김민정이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던 중 신동일을 만나게 된 것인데요.
어렵게 운명처럼 만나게 된 만큼 두 사람의 애정이 더욱 크게 느껴지네요.
신동일은 결혼생활 중 수많은 건강 위기를 겪었는데요. 실명 위기 뿐만 아니라 관절염과 통풍, 허리협착증에 위암까지 겪었다고 합니다.
김민정은 그런 그를 밤낮없이 간호했다고 하며, 현재는 차츰 건강을 찾은 상태라고 전했는데요.
김민정은 “내가 건강해야 남편을 챙겨줄 수 있지 않나. 그러니 더 건강해야 한다”라며 남편을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방송에서는 김민정이 남편을 위해 준비한 음성 편지도 공개됐는데요. 그녀는 “내 평생의 단짝 동일 씨. 사랑하는 우리 둘에게도 여러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우리가 맞이하는 이 변화도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해”라며 진심을 전했습니다.
이어 김민정은 “당신이 더 기댈 수 있도록 내가 더 노력할게. 항상 감사하고 사랑하는 내 남편,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행복하자”라고 덧붙였고, 이런 그녀의 편지에 신동일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