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최초 이혼 공식 발표
80년대 ‘컴퓨터 미인’ 황신혜
딸 걱정 때문이었다 밝혀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컴퓨터 미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자타공인 미모를 뽐냈던 한 여배우가 최초로 공식적인 이혼 발표를 했는데요.
바로 황신혜입니다.
1983년 데뷔 후 80년대를 대표하는 미녀에 자리매김한 황신혜는 드라마 ‘억새풀’, ‘애정의 조건’, ‘첫사랑’ 등의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던 중 황신혜는 1987년 에스콰이어 사장의 아들인 이정과 결혼하며 연예계를 은퇴해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하지만 결혼 9개월만에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후 황신혜는 1998년 3살 연하이자 대한정밀의 재벌 2세와 재혼을 했습니다. 그녀는 1999년 딸을 낳았지만 결혼한지 7년 만인 2005년 이혼했습니다.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남편의 사업부진으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와 남편의 잦은 해외출장을 꼽았는데요. 위자료를 전혀 받지 않겠다는 황신혜를 위해 시아버지가 아파트 한 채를 사줬다고 합니다.
당시 황신혜는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혼 사실을 공개한 최초의 여배우인데요.
보통의 여배우들은 이미지를 중요시 여겼기 때문에 이혼 사실을 쉽게 알리기가 어려웠습니다. 황신혜는 “딸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점이라, 학교에서 가서 그런 소리 듣는 게 걱정됐다”며 “아이를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분명해서 소속사와 상의 끝에 보도자료를 돌렸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딸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황신혜의 딸은 과거 한 방송에서 “사실 내가 열두 살 때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아빠와 엄마가 이혼한 것을 알게 됐다”며 “그때 당시엔 너무 큰 충격이었지만 엄마가 나에게 이혼을 숨긴 이유가 있었을 거라 생각해 먼저 아는 척 하지 못했다 혼자 미국에서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적 있습니다. 이에 황신혜는 “딸이 초등학교 입학한 후 이혼을 하면 아이들이 놀려 상처를 받을까 봐 이혼을 서둘렀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픈 과거에도 두 사람은 친구처럼 지내며 단란한 일상을 자주 보여주는데요. 황신혜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딸과의 여행 브이로그부터 딸의 전시회 후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편, 황신혜는 최근 만 61세의 나이가 무색한 차림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얀색 긴팔 티셔츠와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각선미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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