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디올·비이커 등 입점
강북의 청담동, 땅값 수준은?
최근 서울 성수동에 MZ 세대 사이에서 핫한 명품이나 신상 브랜드들의 입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의 땅값이 공개되며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디올, 비이커, 무신사 등이 성수동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우선 삼성물산의 패션 편집숍인 비이커는 플래그십 스토어 세 번째 매장을 성수동에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청담동과 한남동에 이어 세 번째이다.
비이커 관계자들은 최근 성수동에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컨설팅을 받고 있는데, 삼성물산 관계자는 성수동을 택한 이유로 “젊은 세대의 유입이 많고 성장 잠재력이 높다”라며 “기존 매장이 있던 청담동·한남동처럼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지역에서 브랜드를 알리려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디올 역시 이번 달에 성수동에 단독 매장을 내기 위해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디올의 두 번째 국내 단독 스토어가 될 이 매장의 오픈 예정일은 5월 1일이다.
뿐만 아니라 패션에 특화한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역시 지하철 성수역과 바로 연결된 건물에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동은 여러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기업이 주목하는 신흥 상권으로 패션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처럼 명품 브랜드와 트렌디한 편집숍 등이 성수동으로 향한 가운데 성수동의 최근 토지 가격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성수동의 땅값은 평당 2억 원대 초반 수준이다. 2009년 기사에서 서울 준공지역 대상으로 선정된 성수동의 토지 비용이 평당 2천만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10배 가량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최근 ‘강북의 청담동’으로 불리고 있는 성수동은 특유의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인해 명품·패션거리가 조성되고 있어 실제로 매장이 들어서면 더욱 지가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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