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아이돌 팬들이 유일하게 도끼눈을 뜨고 모이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1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인데요.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는 거의 사랑촌을 방불케 하는 아이돌들의 사랑이 싹트는 장소죠. 그런데 1년에 한 번 있는 이 ‘아육대’가 동물의 왕국에 버금갈 정도인데, 매일매일이 아육대인 태릉 선수촌은 어느 정도일까요? 오늘은 선수촌에서 눈 맞은 운동선수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배드민턴 국대 부부
손완호 – 성지현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 손완호와 성지현은 2017년 나란히 배드민턴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와 여자 단식 2위를 차지한 최정상의 스포츠 커플입니다. 두 사람은 2017년 열애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3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 12월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요.
성지현 선수의 부모님인 성한국 전 국가대표 감독과 김연자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모두 한때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활약했어서 배드민턴 집안으로 화제가 되었죠. 아쉽게도 이번 도쿄 올림픽에 부부 동반으로 출전하는 목표를 이루지는 못하고 은퇴의 길을 걸었지만, 앞으로도 후배 양성을 위해 힘쓸 예정입니다
탁구 영재에서 탁구 부부로
조언래 – 이은희
전직 탁구 선수 조언래와 이은희는 어릴 때부터 유명했던 탁구 영재였습니다. 동갑내기였던 두 사람은 2003년 청소년 대표로 발탁되면서 좋은 경쟁자이자 친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은희가 실업탁구팀의 선수로 들어가면서 서로 운동에 열중하기 위해 연락을 끊었는데요.
2009년 우연히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 힘들 때 곁을 지켜주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3년 4년의 연애를 끝내고 웨딩 마치를 올렸습니다. 이제는 은퇴한 조언래는 이제는 후배 양성을 위해 국가대표팀의 코치로 활동하는 중인데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팀의 든든한 코치로 신유빈 선수의 뒤를 지켰죠
펜싱 리듬체조
오은석 – 김윤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펜싱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며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역이 된 오은석을 기억하시나요? 2010년에는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해 우리나라를 펜싱 강국으로 만든데 공헌한 선수인데요. 오은석은 전직 리듬체조 선수 김윤희와 2016년 1년여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김윤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직후 은퇴를 결정하며 국가대표 생활을 뒤로하고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리듬체조 해설자로 활약하기도 했죠. 남편 오은석 또한 은퇴 후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선남선녀 펜싱 커플
오상욱 – 홍효진
펜싱 세계랭킹 1위 오상욱과 국가대표 펜싱 선수 홍효진은 이미 유명한 스포츠 커플이죠. 두 사람은 같은 성남시청 소속의 선수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는데요. 홍효진은 안타깝게 이번 도쿄 올림픽의 출전권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다음 대회를 노리며 연습에 매진 중입니다. 오상욱과 홍효진은 선남선녀 펜싱 커플로 대중들의 큰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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