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를 표방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라 해도 적재적소 재미있는 장면을 위해 어느 정도의 연출과 편집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프로그램은 연출을 넘어 시청자와 출연자를 속이는 수준의 주작을 한 프로그램이 있어 논란이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출연 관계자가 조작을 밝히면서 화제된 방송들을 모아봤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보실까요?
소재고갈로 퇴색된. 화성인바이러스
매주 제보를 통해 비범한 생활을 하는 ‘화성인’의 일상으로 매회 화제를 모았던 tvN 예능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 2009년 3월 31일부터 2013년 11월 26일까지 도합 244회까지 방송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는데요. 초기에는 진워렌버핏, 오덕페이트, 허경영에 이르기까지 정말 별난 사람들이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재가 고갈되자 쇼핑몰 바이러스라고 불릴 정도로 홍보를 목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미지가 퇴색되었는데요. 특히 제작진이 출연자들을 있지도 않은 엽기적인 설정을 가진 캐릭터로 만들어내 논란이 되는 경우도 많았죠. 실제로 ‘재벌가로 시집가는게 목표인 모녀’편에 출연한 이예은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방송용 컨셉이였다며 직접해명에 나서 더욱 더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담당PD까지 구속, 프로듀스101 시리즈
엠넷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리즈인 <프로듀스 101>. 이 시리즈는 4년에 걸쳐 시즌4까지 제작될 정도로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남다른 화제성과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이였는데요. 2019년에 방영된 시즌 4 <프로듀스X101>의 종영과 동시에 국내판 모든 시즌에서 득표수 순위 조작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해당 방송국의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들 역시 득표수 조작 의혹이 함께 제기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죠.
유료문자투표로 최종멤버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특성상 이 사건의 핵심은 제작진의 사기, 부당 청닥에 의한 배임이였죠. 현재까지 진행된 공판에 의하면 모든 시즌에 걸쳐 제작진의 투표조작이 있었고, 선발된 멤버들과 CJ 윗선은 이 투표조작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음이 드러났지만, 제작진과 소속사와의 유착관계가 있었는지는 현재 재판에서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 중에 있는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유쾌하지 않은 추억, 도전 골든벨
전국 각지의 고등학교를 방문해 재학생 100명이 퀴즈 50문제에 도전하는 청소년 퀴즈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 2000년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는 KBS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있는데요. 또 고등학교 때부터 남다른 외모와 끼를 자랑하던 학생들이 훗날 연예인으로 데뷔한 경우도 많아 종종 자료화면으로 등장하기도하죠.
그리고 배우 박하선은 고등학교 시절 골든벨에 출연한 에피소드를 방송에서 공개한 적이 있는데요. 골든벨 작가들이 종용한 멘트 때문에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박하선. 골든벨 출연 당시 그녀는 MC였던 김보민에게 “김보민 아나운서가 눈에 거슬린다. 자꾸 예쁜 척한다”라는 멘트를 날렸고, 김보민 아나운서와 예쁜 척 대결을 벌였습니다. 물론 실제 방송에서는 유쾌하게 그러졌지만, 이후 그녀는 친구들에게 비호감으로 찍혀 따돌림을 당했다고 하죠.
출연자도 소름돋게 한, 생활의 달인
수십 년간 한 분야에서 종사하며 달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일상과 인생 이야기를 다루는 SBS의 프로그램<생활의 달인>. 지역 맛집에 요리사부터 아름다운 공예품을 만드는 예술가, 눈을 감고 회를 뜨는 사람 등 나이와 성별, 분야를 막론하고 매회 특별한 재주를 가진 일반인들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얼마 전 실제 출연자였던 아프리카TV 먹방BJ 범프리카가 자신의 출연분이 모두 설정이라고 고백해 논란이 되고있습니다. 지난 2013년 ‘인터넷 먹는 방송’의 달인으로 출연한 범프리카는 제작진이 부르는 식당 이름마다 정확한 전화번호를 맞히는 특별한 능력을 보여줬는데요. 전화번호 맞히는 것은 조작이라고 고백. 누가 전화번호를 다 외우고 다니냐?”라며, 본인도 “그 당시 실시간 방송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작의 법칙이라는 오명, 정글의 법칙
달인 김병만을 주축으로 이른바 ‘김병만 족(族)’이라 칭해진 멤버들이 아프리카 등의 오지에서 살아가는 것 모습을 담은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2011년 첫방송 이후 벌써 9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있는데요. 하지만 지난 2012년 시즌 3 와오라니 부족 논란이 벌어지면서, 자칭 리얼 다큐 버라이어티로서는 치명적인 ‘진정성’에 크나큰 타격을 입기도했죠.
이어 2013년 2월 7일에 배우 박보영의 매니저가 ‘정글의 법칙은 개뻥 프로’라며 디스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어났는데요. 소속사 사장의 글에 의하면 ‘먹기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먹였다’, ‘동물을 잡아다가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을 잡네’,’ 호텔에서 천 달러씩이나 맥주를 사서 밤마다 술 마셨다’는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적어 정글의 법칙이 조작프로라고 주장해 크게 논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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