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암’이라는 갑상선암, 정말 그럴까?
생존율이 높아 ‘착한 암’이라고 불리는 갑상선암, 그러나 스타들이 고백한 암투병기를 들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갑상선암을 힘겹게 이겨낸 스타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민지영
민지영은 최근 갑상선암 수술을 앞두고 입원해 있는 모습을 라이브로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일부러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려는 게 아니고.. 울면서 할 순 없잖아요.
늦은 시간에 저와 함께 해주시는 게 선물이에요. 감사드려요.
우리 신랑보다 낫네요. 남편은 아직 나한테 사준 것이 없어요. 흉터 연고도 안 사줬고, 퇴원할 때 두를 예쁜 스카프도 하나 안 사왔더라고요..(민지영 인스타그램)
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배우 민지영.
그는 최근 반려견 ‘몽이’가 곁을 떠난 지 40일째 되던 날, 자신이 갑상선암을 앓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엔 갑상선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퇴원 후 집에서 회복 중이라며 근황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아직까지도 두통과 배 멀미 같은 약간의 울렁거림, 가슴 통증이 남아있어서 휴대폰을 들여다보면 살짝 어질어질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예요.
혹시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은 겁먹을 필요 없어요. 전신마취 후유증도 전혀 없는 분들도 많아요. 저처럼 모두 다 힘든 건 아니에요.
아직 갈라짐과 불안정한 느낌은 있지만 목소리도 금방 돌아올 것 같고 흉터도 많이 남을 것 같지 않아요.(민지영 인스타그램)
#엄정화
엄정화도 과거 갑상선암을 앓으며 ‘성대 마비’가 평생 이어진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경고를 들은 바 있다.
내가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목을 다치면서 노래를 다시 못 부를 거라고도 들었었는데..
말도 잘 못할 때를 지나 새 앨범을 내기까지 10년이 걸렸네요.
(엄정화, 카카오TV ‘톡이나 할까?’에서)
지금도 한쪽이 마비돼 있어 잘 안 움직여요. 그래서 훈련을 좀 많이 했어요. 요즘도 책 읽는 훈련을 해요. 성대가 안 붙어서 목소리가 너무 신경 쓰이니까..
목소리가 확 변하고 나서 사람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자신감 없어지고 말도 없어지고 목소리에 신경 쓰느라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조차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엄정화, CBS ‘새롭게 하소서’에서)
#변정수
변정수는 지난 2012년 갑상선암 투병 당시 유서를 썼을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때 저는 솔직히 죽는다고 생각했어요. 갑상선암 판정을 받고서 너무 놀라서 ‘난 어떻게 해야 하지?’ 하다가 내 재산들을 다 가족 명의로 이전한다는 유서를 작성했어요.
|(변정수,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오윤아
오윤아는 30살 때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30대 첫 해에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어요.
건강에는 자신 있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일도 병행하다 보니 예민했던 것 같아요. 내 인생에서 최고로 예민했던 시기였어요.(오윤아,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그때 너무 어려서 그랬는지 (암을)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좌절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잘 이겨낸게 아닌가..(오윤아,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오윤아는 여전히 꾸준한 운동을 통해 40대임에도 44사이즈의 탄탄한 바디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이문세
이문세는 과거 갑상선암 투병 후 목소리를 잃지 않기 위해 성대쪽의 암 조직 제거를 포기했다..!
갑상선 암 투병 당시 암이 전이 된 부위가 성대와 붙어 있었어요.
수술시 암 조직을 긁어내면서 성대가 조금이라도 긁힐 경우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진단을 받았죠.그래서 결국 성대쪽 암 조직은 남겨두기로 결정해 지금의 목소리를 지킬 수 있었어요.
(이문세,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윤혜영
배우 윤혜영도 과거 갑상선암을 앓고나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한다.
사람이 살다가 고난을 겪지 않으면 성장하고 성숙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더 열심히 살고 운동도 하고 식습관도 조절하게 됐어요. 시련이 없었다면 또 그대로 살았을 것 같아요.
비단 건강뿐만이 아니라 인생 전반적인 스토리 안에서 그런 여러 과정들이 있어서 이렇게 살면 안 되는구나 깨달은 부분도 있고 좋은 쪽으로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어요!
(윤혜영, 매체 인터뷰에서)
#안영미
개그우먼 안영미도 2007년 종합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갑상선암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암 진단이 청천벽력처럼 느껴졌지만 갑상선암은 암 중에서 가장 완치가 잘 되는 암이라기에 그런 사실을 위안 삼아 스스로 괜찮다고 다독였어요.
그렇지만 속으론 막상 수술이 다가오자 너무 무섭더라고요.
(안영미, QTV ‘리얼 메이트 인 호주-영미&유미 골드코스트 가다’에서)
현재는 완치 후 MBC FM4U ‘2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DJ를 맡고 있으며, MBC ‘라디오스타’, iHQ ‘언니가 쏜다!’, 쿠팡플레이 웹예능 ‘SNL 코리아’ 등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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