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못해도 잘만 살아요. 수학 문제집마다 앞부분만 닳고 닳는 사람 나야 나..!!! 연예계에도 수학을 포기한, 일명 ‘수포자’들이 많다. ‘제곱근’은 알지만 ‘루트’는 모른다는 인간미 넘치는 이들, 누가 있을까?
홍진경은 학창 시절 공부할 시기를 놓쳐 배움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운영 중이다.
아이가 무엇을 물어볼 때 당당하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더라고요. 라엘이한테 수학 공부를 시켜야 하는데 어려운 수학공식을 쉽게 가르쳐주는 유튜브 채널은 없더라고요. 쉽게 가르쳐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가 그럼 ‘내가 만들어야지’ 하고 시작하게 됐어요. (홍진경, 매체 인터뷰에서)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수학을 포기했어요. 다른 과목은 90점 평균이 나오는데 수학은 한 번 진도를 놓치면 못 따라가겠더라고요. 수학 시간에는 정말 자존감이 낮아졌어요. 제가 그걸 겪고 나니깐 라엘이가 수학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지고 학교 가는 걸 싫어하게 되는 게 싫었어요. (홍진경, 매체 인터뷰에서)
아이오아이 출신 전소미도 ‘수포자’ 출신. 저는 어릴 때 구구단을 못해서 울었어요. 지금도 8단, 9단 구구단을 잘 못 외워요. 수학은 중요하지 않아요! 다들 헷갈려하지 않나요..
(전소미, KBS ‘어서옵SHOW’에서)
의외의 ‘수포자’도 있다. 손석희 아나운서는 과거 ‘뉴스룸’에서 ‘수학 시간에 계산기를 사용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보도하던 중 자신이 수포자였다고 밝힌 바.
미국 생활하면서 가게에서 뭘 사는 데 점원이 계산기를 안 가져온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암산해서 가격을 알려주자 점원이 나를 존경하는 눈으로 보더라고요. (하지만) 분명한 건 저는 ‘수포자’였습니다.
(손석희, JTBC ‘뉴스룸’에서)
김세정은 ‘루트’를 포기한 ‘수포자’라고 털어놨다. 저는 수포자예요. 구구단까지는 잘했는데 루트가 어렵더라고요. 제곱근까진 알아요. (김세정,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실시간 방송 중 “루트가 제곱근”이라는 시청자들의 댓글이 달리자, 김세정은 “루트가 제곱근이냐”며 당황해 했다.
방송인 박지윤은 자신의 ‘공부를 잘 할 것 같은 이미지’에 반감을 표했다. 이런 이미지 부담스러워요. 생활 머리랑 수학 머리는 다른 것 같아요.
성과가 안 나오니까 여기(수학)에 시간을 쏟느니 다른 과목에 올인하자 그랬어요. 수리영역이 80점 만점일 때 10점대였으니까요. 아마도 루트에서 (수학 공부가) 끊긴 것 같아요.
(박지윤, tvN ‘나의 수학 사춘기’에서)
이날 방송에서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의 수학 문제를 마주한 박지윤은 “오랜만에 기본적인 수식을 보니까 모르겠다”고 ‘수포자’임을 증명했다.
김지민은 학창 시절 수학 공부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놓은 바 있다. 내신과 수능 공부는 다르더라고요. 내신 공부는 암기로 가능했지만 수능이나 모의고사는 볼 때마다 새로운 문제들이라 수학을 포기했어요.
(김지민, tvN ‘곽승준의 쿨까당’에서)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