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이 영화는 볼 수 있긴 한 것일까. 이쯤되면 OTT 서비스로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마블 영화 중 유일하게 3년째 개봉 소식이 없는 ‘엑스맨: 뉴 뮤턴트’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전 세계 영화계가 불가피하게 신작 개봉 연기를 선택하고 있다. 지난 4월 월트디즈니 측은 마블 페이즈4부터 픽사, 폭스 등 자사 스튜디오 제작 영화 개봉 스케줄을 여름 이후로 미뤘다. 이에 따라, 4월 개봉 예정이었던 ‘엑스맨: 뉴 뮤턴트’도 8월 28일(미국 기준)로 연기된 것.
문제는… ‘뉴 뮤턴트’의 개봉 연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 개봉을 미룬 횟수만 무려 5차례.
2016년 11월 ‘엑스맨: 뉴 뮤턴트’ 측은 안야 테일러 조이와 메이지 윌리암스 등을 캐스팅 확정지었고. 이듬해인 2017년 7월에 크랭크인해 2달 만에 촬영을 끝마쳤다. 그리고 3달 뒤에 곧바로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2018년 4월 개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18년 1월, ‘엑스맨: 뉴 뮤턴트’는 개봉일자를 2018년 4월에서 2019년 2월로 변경했다.
연기한 이유는 바로 한 달 뒤 개봉하는 ‘데드풀 2’와 겹치는 걸 막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2018년 3월, ‘엑스맨 : 뉴 뮤턴트’는 비기닝 시리즈의 마지막인 ‘다크 피닉스’와 함께 한 번 더 밀렸다는 소식을 알렸다.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상당 분량을 재촬영한다는 것이 이유였고, 그래서 개봉일은 6개월 늦춘 2019년 8월.
‘다크 피닉스’는 2019년 6월 공개한 반면, ‘뉴 뮤턴트’는 2019년 8월에 만날 수 없었다. 재촬영을 이유로 연기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재촬영은 무산됐고, 개봉일 이야기 또한 감감 무소식.
그러던 지난해 연말! 연출을 맡은 조시 분은 “2020년 4월 3일 만날 수 있다” 고 개인 SNS에 공지했다.
정말 볼 수 있는거죠? 그렇게 4번 연기했으니, 이제는 볼 수 있겠지 싶었으나…! 이번에는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눈물을 머금고 8월 28일 로 개봉일 또 바꿨다. 이렇게 5번째 개봉 연기다.
그러나 8월 29일에도 ‘뉴 뮤턴트’를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미국 현지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뮬란’의 때문이다.
‘뮬란’은 2020년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4달 뒤인 7월로 밀렸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 코로나19 여파가 잠잠해지지 않았고, 디즈니 측은 극장에서 선보이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해 8월 21일로 변경했다. 팬더믹으로 ‘뮬란’ 개봉 계획이 바뀌었고, 우리는 상황이 요구하는 대로 유연성을 유지할 것이다. 이 영화의 힘과 희망과 인내의 메시지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바뀌지 않았다.
-월트디즈니컴퍼니-
미국 현지 매체 코믹북 닷컴에 따르면, 다수 전문가들이 ‘뮬란’과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하기 힘들 것이라 판단해 또 연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또 미뤄지게 되면 ‘뉴 뮤턴트’는 6번째 연기가 되는 셈.
언제 볼 수 있는건데!!
‘엑스맨: 뉴 뮤턴트’는 디즈니에 인수되기 전 20세기 폭스사에서 제작한 마지막 ‘엑스맨’ 시리즈다.
특히, 다른 히어로물들과 달리 공포 분위기를 물씬 풍겼기에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
그러나 3년 째 개봉이 미뤄지면서 팬들은 이미 지칠대로 지친 상태. 극장에서 볼 수 없으면 OTT로 보여달라는 불만들이 터져나올 정도다.
안방극장이라도 좋으니 제발 올해 안에 공개 좀 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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