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키드 마수리’ 아역들, 근황 전해
이홍기 ‘미스터트롯2’ MC 발탁
최태준, 올해 1월 박신혜와 결혼
어렸을 적 우리를 TV 앞으로 모여들게 했던 추억의 어린이 드라마가 있다. 바로 한국판 ‘해리포터’라 불리는 ‘매직키드 마수리’다.
‘매직키드 마수리’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드라마로, 혼란스러운 마법 세계에서 인간의 감정을 배우기 위해 인간 세상에 온 수리네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근 ‘매직키드 마수리’ 아역 배우들의 활발한 연예계 활동이 이어지면서 ‘매직키드 마수리’에 대한 누리꾼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홍기는 그룹 FT아일랜드로 가수 데뷔하기 전 해당 작품을 통해 아역 배우로 먼저 얼굴을 알렸다. 이홍기는 극 중 마수리의 친구이자 똑똑한 부잣집 아들인 김지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홍기는 까무잡잡한 피부에 덧니가 그대로 드러나는 귀여운 모습으로 어린이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이후에도 아역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가던 이홍기는 2007년 FT아일랜드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당시 그는 허스키한 음색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가요계 대표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한 그는 ‘사랑앓이’, ‘바래’, ‘지도가게’, ‘천둥’, ‘사랑사랑사랑’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인기몰이했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이홍기는 연기자로서 존재감도 확실히 드러냈다. 그는 2009년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출연해 낙천적인 영국 교포 제르미 역으로 열연했다. ‘백년의 신부’, ‘모던파머’, ‘화유기’ 등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유쾌한 성격으로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예능 ‘조선판스타’, ‘에덴’ 등에서 MC를 맡았으며 올겨울 방송 예정인 TV조선 ‘미스터트롯2’ MC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홍기와 함께 배우 최태준 역시 ‘매직키드 마수리’에 출연했다.
최태준은 과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매직키드 마수리’에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MC였던 윤종신은 “최태준이 아역배우 출신이다. 드라마 ‘피아노’ 조인성 아역이었고 FT아일랜드 이홍기와 ‘매직키드 마수리’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태준은 “그 당시에는 ‘매직키드 마수리’에 출연하기 싫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래 친구들에게는 유치한 내용이었다는 걸 알고 있어서 하면 놀림을 받을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당시 엄마가 오디션을 보면 휴대전화를 사준다고 해서 봤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태준은 2001년 SBS 드라마 ‘피아노’를 통해 조인성 아역을 맡으며 데뷔했다.
그 후 ‘매직키드 마수리’에 출연해 아역 배우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또래들이 자신을 친구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연예인’으로 여긴다는 것을 깨닫고는 아역배우 활동을 중단한다.
약 10년간 연기 공백기를 가진 최태준은 다시금 연기에 대한 열망을 깨닫고, 2011년 JTBC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에 정우성의 아들 역할로 출연했다. 이후 영화 ‘페이스메이커’,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대풍수’ 등에서 얼굴을 알리다가 가족극 ‘못난이 주의보’와 ‘엄마의 정원’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까지도 최태준은 드라마 ‘그놈 목소리’와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22일에는 박신혜와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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