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열연
송중기의 운전기사로 섬세한 연기 선보여
‘오징어 게임’에서 250번으로 출연하기도
배우 박지훈이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섬세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4회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의 운전기사 하인석(박지훈 분)의 정체가 드러나는 장면이 담겼다.
그간 하인석은 진도준의 가까이에서 그를 보필하는 존재감 약하고 조용한 캐릭터로 그려졌다. 하지만 진도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누군가에게 은밀히 보고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전파를 타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기 시작했다.
마침내 4회에서는 하인석이 진도준의 운전기사가 되기 전 진동기(조한철 분)의 수행 기사를 했던 인물로 그의 심복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처럼 박지훈은 존재감 옅고 어딘가 위축된 듯한 운전기사의 모습부터 다른 뜻을 품고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호평받았다.
한편, 1994년생으로 올해 만 28세가 된 박지훈은 2014년 영화 ‘Ilusion’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데뷔 이후 그는 쉬지 않고 연기 활동을 이어왔는데, 특히 2019년 한 해에만 영화 5편과 드라마 3편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박지훈은 맡은 배역마다 말투, 비주얼, 표정 등을 달리하며 매번 시청자들과 관객에게 새로운 인상을 주는 배우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그는 2021년 JTBC 드라마 ‘괴물’에서 야망 있는 검사 권혁 역을 맡아 기회주의적인 성향과 출세욕이 다분한 캐릭터로 열연하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권혁 역을 소화하며 똑 부러지는 말투와 또렷한 눈매, 검사다운 깔끔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던 박지훈은 같은 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선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극 초반 껄렁대는 말투와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 특징인 250번 참가자로 등장했던 박지훈은 노란 머리 324번(윤승훈 분)과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시작되고 영희에게 움직임이 감지된 324번이 총에 맞아 쓰러지자 박지훈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희가 그의 움직임을 감지했고, 박지훈 역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비록 짧은 분량을 소화하는 단역이었지만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몰입을 도운 박지훈은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충분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오징어게임 250번 정체’라는 제목과 함께 ‘괴물’에서 권혁으로 열연하며 상반된 비주얼을 뽐냈던 박지훈의 모습이 담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헐 이 사람이 권혁이였어? 세상에’, ‘혁아!’, ‘어디서 봤는데 했더니 괴물 검사였네’, ‘동일 인물이라고?’, ‘이제 속 시원해짐’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오징어 게임’으로 톡톡히 얼굴을 알린 박지훈은 이후에도 줄줄이 차기작 소식을 알리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디즈니 플러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영화 ‘탄생’, ‘젠틀맨’, ‘더 씬’ 개봉도 앞두고 있다.
이렇듯 데뷔 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한 박지훈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신선함을 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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