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 진동기 역 조한철
모현민 역 박지현 사제 간으로 밝혀져
올해 두 작품에서 함께해 “선생 아닌 동료”
지난 25일 인기리에 방영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최종회가 호평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신드롬 열풍을 일으키며 안방극장을 휩쓸며 마지막까지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던 ‘재벌집 막내아들’의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26.9%, 수도권 30.1%를 기록했다.
2022년 드라마 최고 시청률로 뜨거운 대미를 장식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타깃 2049 시청률 역시 11.9%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전 채널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드라마의 인기로 열연했던 출연 배우들의 인기도 폭발적으로 상승했으며 무엇보다도 미워할 수 없는 진동기 역의 조한철의 활약이 마지막까지 단연 돋보였다.
진동기는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이성민 분)의 차남으로 장남인 진영기(윤제문 분) 그리고 막내 고명딸인 진화영(김신록 분) 사이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둘째 콤플렉스가 강한 인물이다.
특유의 빠른 계산과 눈치로 형 진영기를 제치고 왕좌를 차지하거나 주식값을 올려 이득을 취하려는 등 잔머리를 굴리지만 한수 앞을 내다보는 막내 조카 진도준을 당해내지 못하고 제 발등을 찍게 된다.
진동기는 비열한 모습 이면에 등장할 때마다 빵빵 터지는 웃음을 안기는 위트와 진화영 등의 인물들과 케미를 기대하게 만드는 열연을 보여줬던 만큼 악역임에도 정이 가는 캐릭터였다.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 출연으로 특별한 인연을 만나 감회가 새로웠다는 조한철은 조카며느리 모현민 역의 박지현 배우와의 인연을 밝혔다.
조한철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박지현은 처음 만났을 때도 훌륭한 친구였다”라며 전 소속사에서 만난 신인배우였다고 밝혔다.
그는 전 소속사에서 신인배우들의 연기 수업을 맡았었다며 “그때 송강도 있었고 신인배우 친구들은 항상 불안함 속에 산다. 모두 인생을 걸고 왔는데 얼마나 치열해질 수밖에 없겠나”라며 신인 시절 박지현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조한철은 “이번 현장에서 (박지현을) 딱 만났는데 눈으로 ‘저 여기 와있어요’ 하더라. 그게 기억이 난다. 그때 되게 감동적이었다.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박지현 역시 인터뷰를 통해 “2~3년 정도 연기 레슨을 받았다“라며 “현장에서 제가 ‘쌤’이라고 부르니까 ‘이젠 우리 동료야, 무슨 선생님이야’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박지현은 조한철의 칭찬 덕분에 대선배들 사이에서 긴장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었다고 전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KBS 2TV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1998년 연극 ‘원룸’으로 데뷔한 조한철은 독립영화에 출연하거나 극단을 운영하며 연출과 배우를 병행하던 연극인이었다.
조한철은 대학 동기로 알려진 윤성호 감독과 독립영화 시절 ‘은하해방전선’,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등의 작품에 함께하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가 MBC 에브리원에서 시트콤 화하면서 드라마계로 들어오게 됐다.
이후 다수의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해 ‘명품조연’으로 알려진 조한철은 2020년부터 비중 있는 역할로 다작을 시작해 2021년 tvN ‘빈센조’를 통해 사랑받았다.
조한철은 2022년 ‘재벌집 막내아들’을 포함해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안나라수마나라’, ‘법대로 사랑하라’, ‘위기의 X’, ‘약한영웅 Class 1’에 출연해 다작 배우라는 수식어도 얻게 됐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