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과 아이유가 한 작품에 출연
영화 ‘드림’ 어디선가 들어본 등장인물 이름
드라마 ‘멜로가 체질’과 유사
박서준과 아이유(이지은)가 출연해서 화제가 된 영화 ‘드림’이 오는 4월 26일에 개봉한다.
‘드림’은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전직 축구선수 윤홍대와 급조된 축구대표팀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PD 이소민이 집 없는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도전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윤홍대 역은 박서진이 이소민 역은 이지은이 맡았다.
‘드림’은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홈리스 월드컵은 노숙인, 시설거주자 등 주거 취약계층의 자립심 고취와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시작된 국제대회다.
‘드림’은 신선한 주제와 탄탄한 캐스팅 외에 뜻밖의 부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드라마 ‘멜로가 체질’과 극 중 인물들의 이름이 겹치는 것이다. ‘멜로가 체질’에서 여주인공 은정의 남자친구였던 홍대는 ‘드림’에서 남자 주인공인 윤홍대로, 세 여주인공의 대학교 동창인 스타 배우 이소민은 ‘드림’ 여자 주인공 이소민으로 바뀌었다.
이 외에도 여자주인공의 전 남자친구 김환동, 여자 주인공의 남동생 이효봉, 스타 PD 손범수, 효봉의 남자친구 문수, 여자 주인공의 아들 황인국은 ‘드림’에서 축구대표팀인 김환동(김종수), 전효봉(고창석), 손범수(정승길), 전문수(양현민), 황인국(허준석)으로 거의 동일하게 사용되었다.
사실 영화 ‘드림’의 감독 이병헌은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연출과 극본에 모두 참여했다. 이번 ‘드림’에서 그는 또 한 번 감독과 각본을 맡으며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동일하게 가져왔을 것으로 보인다.
감독 이병헌은 2019년 영화 ‘극한직업’ 이후로 4년 만에 영화감독으로 복귀한다. 그는 2021년 ‘귀여운 남자’의 각본을 썼으며 2022년에는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최종병기 앨리스’, ‘유니콘’에 참여했다.
이병헌 감독이 영화 ‘스물’과 ‘극한직업’에서 특유의 유머 감각과, 클리셰를 부수는 신선한 작품 스타일을 선보였듯 이번 작품에서도 극장을 찾는 관객들을 유쾌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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