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첫만남 ‘기도로 이뤄졌다’
정재형 교회에서 만난 여성과 결혼
회의할 때, 영상 찍을 때 ‘척하면 척’
개그맨 정재형은 2018년 아내 최수아와 결혼했다. 결혼을 앞둔 정재형은 “여자친구는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서로 성격이 잘 맞고, 교회에서 만나 신앙에 대한 생각도 잘 맞았다”며 “서로가 만난 지 2개월 만에 결혼 이야기를 할 정도로 잘 맞았다”고 전했다.
정재형은 아내와의 첫 만남을 ‘기도로 이뤄졌다’고 표현했다. 정재형은 “내 2018년 기도 제목이 ‘배우자를 만나게 해 달라’였는데, 진짜 아내를 교회에서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자 정재형’을 보는 것 같았다. 나와 너무 비슷하고 말도 잘 통했다”고 떠올렸다.
처음 아내를 만났을 때 정재형은 최수아에게 말도 먼저 못 걸었다. 카페에서 마음을 고백할 때도 부끄러워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 정도로 빙빙 둘러 말했다.
다행히 이를 알아챈 최수아가 하루 뒤에 고백을 받아주었다.
정재형은 “연애 초반 여자친구가 유람선에서 프러포즈 받기를 꿈꾼다고 말한 것을 기억했다가 정말로 청혼을 유람선에서 했다”고 밝혔다.
아내에게 청혼하던 당시 정재형은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었다. 정재형은 “그때 수중에 5만원 정도 있었다”며 “아내와 만났던 시점의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서 쭉 보여줌과 동시에, 핸드폰으로 폴킴 노래 틀어놓고, 실반지를 꺼내서 무릎을 꿇고 꽃다발과 함께 줬다”고 밝혔다.
정재형은 “아내는 그래도 좋아하면서 받아줬다. 마음은 고맙게 여긴 것 같던데, 참담했다. 사실은 아내가 나를 먹여 살릴 마음으로 결혼한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결혼 후 정재형 부부의 생활은 조금 달랐다. 정재형은 “사실 신혼 때는 다들 그러지만, 한 1~2년간은 정말 많이 싸웠다. ‘이게 행복해지려고 한 결혼인가’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목사님이 설교 중에 ‘결혼은 행복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이 같이 성스러워지기 위해 합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그게 맞는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정재형은 “지금은 아내와 회의할 때나, 영상을 찍을 때 ‘척하면 척’ 서로 합이 맞는다”고 전했다.
또한 “내가 아내와 결혼한 이유 중 하나가 ‘말이 잘 통해서’였다”며 “과거에 소개팅도 많이 해 봤고 나 좋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말이 안 통하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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