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6년 차 배우 유지태
국회의원 할아버지 뒀지만
한때 사회복지사 꿈꿔
188cm의 훤칠한 키에 듬직한 체격, 우수에 젖은 눈빛까지 지닌 배우 유지태는 데뷔 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구설수 한번 없이 좋은 이미지를 유지해 온 연예인입니다.
최근 유지태는 지난 8일 순차 공개를 시작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비질란테’를 통해 4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피지컬을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는데요.
이와 함께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집안과 배경 또한 재조명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976년 서울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난 유지태는 어린 시절 유복한 생활을 했고, 강남 8학군 지역에서 자라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특히 유지태 할아버지의 이력이 남다른데요.
그의 친할아버지는 다름 아닌 국회의원인 유옥우이기 때문이죠.
유옥우는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3번, 신민당으로 1번, 민주한국당으로 1번 당선된 5선 국회의원이며, 1960년 치러진 제4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습니다.
유옥우 전 의원은 또한 신한자원개발과 목포일보 사장직을 역임했으며 지역 유지로서 일대에서 ‘석유왕’이라고 불릴 만큼 높은 위상을 지녔는데요.
그러나 할아버지인 유옥우가 사망하고, 유지태의 부친이 사업에 실패하면서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유지태가 중학생이던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유지태는 어머니와 단둘이 지하 단칸방 생활을 시작하기에 이릅니다.
유지태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믿어지지 않겠지만, 당시의 경제적인 어려움이란 일반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 이상이었다”라며 자전거를 타고 신문 배달까지 나갔다고 고백했죠.
이처럼 어린 시절 유복한 집안에서 가난한 환경으로 극과 극의 생활을 모두 겪게 된 유지태는 힘겨움을 연극 활동으로 달랬고, 이를 계기로 배우의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유지태는 배우로 성공한 지금도 나중에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2022년 한 방송에 나와 자신은 배우뿐 아니라 감독과 사회복지사로도 일하고 싶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유지태는 사회복지 공부를 위해 대학원에도 진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고 언급했죠.
그는 “촬영 때 무술 감독님이 사고를 당해서 돌아가셨다”라며 아픈 기억을 꺼냈습니다.
이어 “10년 20년 헌신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인생을 바치신 분이셨는데 사회 보장이 아무것도 없더라”라며 비정규직 복지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유지태는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오랫동안 이어왔고, 과거 가정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선행이 인정받아 우리나라 남성 최초로 ‘서울시 여성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유지태는 “배우 활동하는 것도 제 자아실현이지만 사각지대 복지를 밝히는 것도 의미 있는 활동이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전해 훈훈한 감동을 더 했습니다.
한편 유지태는 현재 티빙 드라마 ‘빌런즈’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감독으로 참여한 배우 옥자연 다큐멘터리 ‘샤먼’ 역시 준비 중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습니다.
앞으로 배우로, 감독으로, 그리고 사회복지사로도 멋진 활약을 펼칠 유지태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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