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출신 이건주
‘한지붕 세가족’ 순돌이 역
최근 무속인된 근황 공개
아역배우 출신 이건주는 첫돌이 되었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어머니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자랐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86년 MBC 드라마 ‘시사회’를 시작으로 아역 배우 활동을 했는데요.
1990년대에 MBC ‘한지붕 세가족’에서 문간방 세입자 가족의 장남 최순돌 역을 맡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칼잡이 오수정’, ‘왕과 나’, ‘장옥정, 사랑에 살다’ 등에 모습을 비췄으나 2010년대 중반 이후 활동이 뜸해졌습니다.
그러던 중 2020년 방송된 MBN 트로트 오디션 ‘보이스트롯’에 나타나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며 ‘트롯 순돌이’란 애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신곡 작업 근황을 전하기도 했었는데요. 이건주가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건주는 지난 2일 경기도 하남에 있는 한 굿당에서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으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건주는 “오래전부터 신을 왜 안 받고 있냐는 얘길 들어왔지만 이를 무시하고 버텼는데 결국 신병이 마음의 병으로 왔다”며 내림굿을 받게 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작년부터 심각하고 무서운 우울증을 앓았다. 창문만 보면 뛰어내리고 싶고, 통제가 안 되었다. 또 그 시기 이상하게 일도 딱 끊겨 결국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의 이혼으로 6살 때부터 본인을 애지중지 키워준 고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건주는 “저를 키워주신 고모 역시 신내림을 받아야 할 운명이었지만 ‘순돌이’ 역으로 활동하는 조카를 생각해 이를 거부하고 평생 살아왔다”며 “그게 나한테 온 것 같다며 많이 우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사실 우리 집안이 무당 집안이었어요”라며 숨겨진 집안사를 언급했는데요.
그의 말에 따르면 이건주의 증조할머니는 무당이, 할아버지는 절도 짓고 굿도 하셨던 분이었다고 합니다.
이건주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연예 활동 역시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요즘엔 무당에 대해 큰 거부감이 있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삼성동에 신당을 차리고 새 인생을 살게 됐지만 저에게 주어진 두 가지 인생을 묵묵히 걸어 나가고 싶은 마음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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