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옥, 강렬한 이미지와 달리
거절 못 해 금전 문제 많았다
28년차 아내와의 갈등 고백
배우 김병옥이 황혼 이혼 위기를 고백한 가운데 과거 그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김병옥은 최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아침부터 집에 계속 있으면 불편한 공기가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결혼 생활을 묘사했다.
이어 그는 “특별히 어딜 가지 않아도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집으로 들어간다. 집에서 세 끼를 먹는다는 게 불편한 거다. 그럴 때 불안감이 느껴진다”라고 본인의 이혼 위기를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결혼 28년 차인 김병옥이 황혼 이혼 위기에 처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악역 배우로 형성한 강렬한 이미지와는 달리 김병옥은 거절을 못 하는 성격이라며 “거절 못해서 보증을 많이 섰다. 돈도 많이 빌려줬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한 주식으로도 돈을 많이 날렸다며 “상장폐지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와 상의했냐”는 질문에 “모르게 했다. 살아남은 건 기적이다. 기적은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내가 기적”이라고 말해 부부관계의 위기 원인을 짐작게 했다.
김병옥은 집안에서 강아지보다 서열이 낮다며 “집에 가면 우리 강아지는 쳐다만 보고 나한테 안 온다. 똥, 오줌만 내 방에서 후다닥 싸고 나간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병옥은 “아내에게 들은 가장 무서운 말은 ‘침묵'”이라며 “아내가 말하길 기다리면서 괜히 냉장고 문만 열었다 닫았다 했다. 침묵이 한 달 정도 오래간 적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이혼까지 이르지 않은 비결에 대해서 그는 “소리 없이 집에 들어오고 나가는 거다. 알리지 않고 깔끔하고 조용하게. 그림자처럼 존재감 없이 살면 된다”라고 답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