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시아계 증오 범죄 급증
최근 한국계 여성 피살사건 발생하기도
최근 뉴욕 지하철에서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한 태국 모델 Jirajariywetch이 당시 상황을 직접 밝혔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공격을 당했다고 말하며 “내가 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얼굴을 여러 번 때렸다”고 전했다.
덧붙여 “나를 함부로 만졌고 내 지갑을 가지고 도망쳤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Jirajariywetch를 폭행한 가해자는 40세 남성 Douglas로 같은 날 또 다른 폭행으로 체포됐다. 그는 2급 강도, 3급 강도 및 2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알고 보니 이 범죄자는 1997년부터 폭행, 마약, 불법 무기 소지 등으로 체포된 이력이 있었다.
Jirajariywetch는 사건 이후 식욕 부진과 지속적인 악몽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정신적인 충격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그녀는 지하철 폭행 사건 이후 모델 경력을 포기하고 태국으로 돌아가려고 고민했지만 이 사건으로 꿈을 포기할 수 없어 뉴욕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 증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이 피살됐다. 당시 귀가하는 여성을 한 남성이 뒤따라 갔고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20대 흑인 남성이 체포돼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 남성은 올해 25살로 노숙자이며 강도 및 폭력 혐의로 수차례 체포된 적이 있다.
해당 사건을 계기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ALM(Asian Lives Matter)’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늘어나면서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 인근에서 열린 규탄 집회에 수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뉴욕한인회 역시 현장에서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2020년에 발생한 뉴욕시 아시아계 대상 증오 범죄는 28건이었으나 지난해 131건으로 4배 이상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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