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전문 ‘명품 배우’ 김희원
과거 호주에서 페인트공으로 일해
같은 극단이었던 임창정 권유로 영화 데뷔
20일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4’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막둥이 로운과 첫 게스트 김아중과의 두 번째 날이 공개됐다.
이날 성동일과 김희원은 로운을 지긋이 바라보며 “막둥이는 얼굴 그린 것 같다”라며 “눈썹이 그린 것처럼 진하다”고 감탄하면서도 “아니 왜 갈수록 잘생긴 놈들이 오지. 머리 아파”라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벌써 4시즌을 함께하고 있는 성동일과 김희원은 2020년 개봉한 영화 ‘담보’에서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지금까지 돈독한 형제애를 보여왔다.
두 사람은 2020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형제 케미로 영화를 홍보했으며 성동일은 “내가 먼저 대쉬했다”라며 김희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간 맡아온 악역의 이미지와 달리 내성적인 성격의 김희원은 대학 진학을 위한 학력고사 시험장에서 지각한 여학생을 보고 양보해야겠단 생각에 문을 열고 대신 시험장을 나와 지하철에서 본 신문의 극단 공고를 보고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2000년대 중후반까지 무명 배우로 살며 오랫동안 빈곤했던 김희원은 내성적인 성격에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구하지 못하고 길에서 울 정도로 회의를 느껴 한국을 떠나 호주에서 페인트공으로 1년 반 정도 일했다고 밝혔다.
우연히 호주로 해외 공연을 온 같은 극단 출신 배우들을 만나 연기가 그리워져 귀국했으나 쉽게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임창정의 권유로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과거 임창정 역시 같은 극단 소속으로 돈이 없던 시절 선배였던 김희원의 집에서 동고동락했던 인연으로 그가 주연으로 나왔던 2007년 영화 ‘1번가의 기적’에 김희원을 추천한 것이었다.
이를 기점으로 김희원은 영화 ‘아저씨’에서 악랄한 악당 만석을 연기해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으며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를 통해서 드라마 데뷔에도 성공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