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받다가 MV 출연해
연예계 입문했다는
원조 청순 여배우 명세빈
배우 명세빈이 독특한 데뷔 스토리를 공개해서 화제다. 그녀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덕여대 의상디자인학과 재학 당시 공강 시간에 백화점 구경을 하러 갔다가 신승훈을 만나 사인을 받았다. 매니저분이 다가와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겠냐 물어보시더라. 바로 하겠다고 대답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전에도 기획사들의 명함을 많이 받아왔다는 그녀는 1996년 신승훈의 ‘내 방식대로의 사랑’ 뮤비에 등장해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여러 잡지 모델로도 활동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많은 광고 중에서도 캔 커피 CF에서 “저 이번에 내려요”라는 역대급 광고 대사를 남겨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90년대를 풍미한 국민 첫사랑으로 자리매김한 그녀는 초코과자 CF에서 파격적인 삭발로 등장해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그녀는 “백혈병에 걸린 친구를 위해 반 친구들이 다 같이 머리를 민다는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수락했다. 사실 머리는 다시 자라니까 별로 두렵지 않았다. 그런데 삭발 때문에 썸 타던 남자와 헤어졌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CF 스타를 넘어 그녀는 드라마로 진출하며, 본격적인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KBS 드라마 ‘순수’, ‘종이학’, ‘웨딩’에서 세 차례나 당대 최고의 스타 배우였던 류시원과 함께 출연하며 케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갓 데뷔하자마자 ‘순수’에서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남심을 사로잡는 독보적인 청순한 외모를 드러내며 바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명세빈은 장동건, 김민종 외의 많은 남자 스타와 호흡을 맞추며 ‘남자의 향기’, ‘고스트’, ‘뜨거운 것이 좋아’, ‘그래도 사랑해’ 등의 작품을 흥행으로 이끌었다.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 나가던 그녀는 2007년 11세 연상의 변호사와 결혼했지만 2008년 결혼 5개월 만에 성격 차이로 인한 이혼 소식을 전하며 긴 휴식기를 가졌다. 하지만 2010년 SBS 드라마 ‘세자매’로 복귀한 명세빈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팜므파탈로 변신하며 파격적인 연기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그녀는 ‘아들 녀석들’, ‘제왕의 딸 수백향’, ‘다시, 첫사랑’ 등의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왔으며, 현재 배우 엄정화와 김병철이 출연을 결정해 기대작으로 떠오른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 캐스팅되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23년 방영 예정된 ‘닥터 차정숙’은 메디컬 드라마를 표방한 아줌마 차정숙의 성장기로, 지금껏 의학 드라마에서는 조명받지 못했던 생활 친화적 가정의학과 의사가 주인공인 드라마로 알려졌다. 명세빈은 극 중 가정의학과 의사 최승희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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