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사전으로 영화 보다
연기자 꿈 키웠다는
대세 배우 이도현
배우 이도현이 과거 학창 시절 일화를 고백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학교 때 농구를 좋아했다는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농구를 접고 학원에 다녔는데, 당시 전자사전에 공부가 아닌 영화를 다운로드해서 보며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 ‘해바라기’를 몇십 번 반복해서 봤다고 한다.
결국 이도현은 어머니의 허락을 먼저 받고, 아버지 몰래 연기 학원에 다녔다고 한다. 이후 아버지를 대학로 극장에 초대한 그는 고등학생이던 당시 ‘택시드리벌’ 주인공 30대 ‘장덕배’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줘 아버지의 마음을 돌렸다.
학창 시절부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보인 이도현은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정경호의 청년 시절이자 촉망받는 고교야구 선수 ‘이준호’ 역할로 데뷔했다.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데뷔작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는 고구려 귀족의 후손이자 호위무사 ‘고청명’을 맡아 1300년 동안 한 여인의 곁을 지킨 애틋한 순애보적 사랑을 그려내 화제가 되었다. 당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인지도를 높였다.
신선한 마스크와 연기력으로 떠오르는 대세 배우가 된 이도현은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줬다. JTBC 드라마 ’18어게인’에서는 18세 고등학생과 20대의 젊은 아빠, 중년 아저씨의 정신이 들어있는 고등학생이라는 3가지 캐릭터를 보여줬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에서는 재난 장르물 첫 도전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된 KBS 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는 ‘스위트홈’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고민시와의 로맨스에 더해 1980년 5월의 광주라는 시대적 배경을 드러내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이 작품으로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도현은 현재 스타 작가 김은숙의 신작이자 첫 장르물 도전작 ‘더 글로리’에서 비밀스러운 사연을 지닌 ‘주여정’ 역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약 2년 만에 넷플릭스 드라마에 복귀하는 것으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배우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이 출연을 결정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이도현은 병원장의 아들로 태어나 고생 없이 자란 온실 속 화초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어둡고 깊은 아픔을 지닌 인물로 등장해 동은(송혜교)의 복수를 돕는 연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방영 전부터 송혜교와 이도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더 글로리’는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각각 2022년 12월 30일과 2023년 3월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번 작품으로 이도현이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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