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친구가 남편 외도 장면 수차례 목격
딸 결혼식 끝나고 이혼하려고 결심
결혼식 위해 아픈 것 참았다는 사실 알고 철회
배우 김수미가 지난 29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남편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산전수전! 더 굴르리’특집으로 진행되었다.
김수미는 남편이 여자들과 노는 것을 여러 차례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가 임신 중인 어느 날 “입덧이 심했는데, 친구가 전화해서 ‘네 남편 수영장에서 여자들하고 수영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집에 돌아온 남편을 파리채로 때리며 “여자들하고 수영장 갔다며”라고 하자 “내일도 갈 거니까 아래를 때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녀는 너무 어이가 없어 웃었다고 말했다.
또 하루는 남편의 퇴근 문자를 보고 된장찌개를 끓여놓고 기다렸는데 남편이 오지 않았다. 그녀는 “친구가 전화를 해서 ‘네 남편 어떤 여자하고 양식집에서 스테이크 먹고 있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그녀는 이어 “밥을 먹다 말고 왔나 보더라. 구두를 벗는데 내가 ‘이 사람아, 양식집에서 고기를 잘라?’ 이랬더니 ‘야, 그래도 알리바이 댈 시간 3초는 줘라’이러더라. 이렇게 들이대면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 전했다.
과거 김수미는 방송에서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보고 내 과거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결혼해서 나 아니면 죽겠다고 그럴 정도였는데 한 6개월은 전화도 없이 안 들어왔다”고 말한 적 있다.
그녀는 상황이 반복되자 “(이혼과 같은) 심각한 생각도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이 친정 오빠를 만났던 날을 떠올렸다. 그녀는 소아마비가 있어서 다리가 불편한 오빠가 부끄러워서 당분간 집에 오지 말라고 말했는데, 두 사람이 마주치게 됐다.
김수미는 “그랬는데 그 오빠를 비싼 양복점으로 데려가서 맞춤 정장을 두 벌 맞춰주고, 집에서 제일 비싼 양주하고 돈을 챙겨서 보내줬다더라. 챙겨주고도 내색이 없던 게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또한 딸 결혼식이 있던 날 “폐백을 하는데 (남편이) ‘119좀 불러줘, 나 죽을 거 같아’이랬는데, 바로 병원 가서 심장 수술을 받았다. 우리 딸 결혼식에 못 갈까 봐 아픈 걸 3일 동안 참고 병원을 안 갔다더라. 그래서 결혼식 끝내고 이혼하려던 결심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