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
연극배우 시절 연봉 200만원
아내는 소속사 대표
드라마와 스릴러, 멜로와 액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모두 섭렵하며 활약을 펼친 대배우가 있다.
영화 ‘신세계’, ‘국제시장’, ‘베테랑’, ‘검사외전’, ‘곡성’ 등 촬영하는 영화마다 대박을 터트리며 ‘흥행 보증 수표’이자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한 스타이다.
그는 ‘국제시장’과 ‘베테랑’으로 2년 연속 ‘천만 영화’의 신화를 일궈냈으며, 최근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 역할을 맡아 또다시 천만 영화를 달성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황정민이다.
무명 시절이라곤 없을 것 같은 그에게도 각박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는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전전하며 무려 21년 동안이나 ‘가난한 배우’로 버텨왔다고 한다.
1995년 극단 학전에 입단한 그는 한 달 월급으로 12만 원, 즉 연봉 약 200만 원을 받으며 생활했다.
황정민이 어려웠던 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연인이자 연기자 동료였던 아내 김미혜 덕분이다.
황정민과 그의 아내 김미혜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학창 시절에는 얼굴만 겨우 알아보는 사이였으나 1999년 뮤지컬 ‘캣츠’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김미혜의 뛰어난 미모와 당찬 성격에 반한 황정민은 그녀에게 고백했고, 한 차례 거절당했으나 이후로도 포기하지 않고 대시하는 황정민을 보고 김미혜는 그의 마음을 받아주게 된다.
김미혜는 ‘불쌍해서’ 황정민을 만나주었다고도 말했는데,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연기에 빠져들며 굴하지 않는 황정민의 모습에 매력을 느낌과 동시에 짠한 안쓰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모성애로 시작한 둘의 만남은 깊은 애정으로 발전했으며, 두 사람은 7년 연애 후 2004년 결혼에 골인했다.
황정민은 결혼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아내를 생각하면 설렌다고 한다.
김미혜는 2010년 샘 컴퍼니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렸으며, 처음에는 황정민의 1인 기획사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규모를 키워 박정민, 백주희, 김도훈 등의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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