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요즘이야 털털하고 재밌는 언니 같은 이미지가 강하지만 예전을 아는 사람이라면 스타일 아이콘이란 말에 공감할 것 같은데요. 이효리의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 옷이 모두의 워너비이던 시절이 있었죠. 그래서 한 번 찾아봤는데요. 시간 지나면 촌스러워지기 일쑤라는 무대 의상도 이효리는 달랐던 것 같습니다. 그 무대의상들, 한 번 보실까요?
이 스타일링 지금봐도 그렇게 촌스럽진 않죠? 과연 몇년 전일까요? 기껏해야 5-6년 내라고 대답하실 분들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놀라지 마세요. 무려 16년 전입니다. 2003년 이효리인데요. 미인상인 얼굴과 타고난 몸매도 그렇지만, 스타일링이 생각보다 덜 촌스럽지 않나요? 시대를 앞서가는 패션 아이콘이었던 게 너무나 이해가 가는 상황입니다. 이건 뮤비라서 그런 게 아니냐구요?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무대에서 직접 입은 의상들 말이죠.
이 사진은 2008년입니다. 10년도 더 된 무대고, 더 된 사진이죠. 당시 이효리는 ‘천하무적 이효리’를 열창하며 정말 천하무적다운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카리스마도 카리스마인데 스타일링 요즘 아이돌이라고 봐도 무난한 패션 아닌가요? 2008년이라니 보면 볼수록 놀랍습니다. 방부제 미모도 놀라운데 스타일링까지 미래를 본 스타일링이었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효리하면 ‘유고 걸’이죠. 유고걸을 빼고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때 스타일링 지금봐도 너무 취향저격인 것! 색감도 쨍하고 예쁘네요. 물론 이 패션을 어마무시하게 소화한 이효리가 더 대단한 것 같지만요. 지금도 폰 배경 해놓고 싶은 의상과 메이크업입니다. 화장만 조금 조절하면 지금 입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지 않나요? 진짜 괜히 패셔니스타가 아니었죠. 무대에서까지 아니 무대에서 특히 독보적인 그녀, 이효리입니다.
그 가디건 패션, 전신짤은 이랬습니다. 물론 다른 날 무대에서 입은 의상이지만, 가디건에 통일된 디자인 니트스커트까지 너무 완벽하지 않나요? 구두 색도 조합이 참 잘 맞았습니다. 소녀룩같은 앙증맞음이 있으면서도 이효리가 소화하면서 파워풀하고 건강한 매력까지 돋보였습니다. 매력을 무한대로 늘린다는 이런 패션, 10년 이상 됐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아까랑 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신 분? 눈치가 있으시네요. 아님 기억력이 좋으신 걸지도요. 위 사진 의상들도 마찬가지로 유고 걸 활동 당시 사진들입니다. 원래 같은 앨범, 같은 곡에는 비슷한 스타일링으로 매치하는 게 일상이잖아요. 이번에는 핑크핑크한 룩을 제대로 소화했습니다. 상의와 하의 색감 조합 무엇! 지금봐도 무난한 스타일이죠? 화장이 조금 촌스럽단 점을 빼면 지금 소화하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다는 10여 년전 패션을 선보인 이효리, 패션 아이콘 인정합니다. 따당!
이제 2010년대로 넘어와볼까요? 확실히 2010년대 사진은 화장도, 스타일링도 상대적으로 훨씬 세련돼 졌습니다. 이효리가 왜 분위기 끝판왕인지 모르시는 분 있다면 이 사진들만 보여줘도 바로 수긍하실 것 같습니다. 보셨듯이 이효리 ‘미스코리아’ 당시입니다. 그저 감탄 밖에 안 나오죠. 흑백인데도 세련미 대박아닌가요?
위 사진은 2013년 이효리가 ‘미스코리아’로 무대를 하는 모습인데요. 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색감이 더 자연스럽고, 헤어컬러와도 잘 어울립니다. 걸크러쉬 아이콘답게 헤어도, 메이크업도 이효리에게 착붙이었습니다. 2010년 이전은 시대차이를 감안하면 지금봐도 무난하다 정도였다면 이제는 지금봐도 세련되고 멋진 스타일링이란 생각이 들죠. 근데 이 언니는 왜 안 늙죠? 스타일링 세련도만큼이나 방부제 미모까지 자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배드 걸’로 활동했을 당시 의상입니다. 빨간 호피와 옆트임으로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였죠. 물론 이효리의 소화력이 야하다는 느낌보다는 섹시하고 멋있다는 이미지를 더 크게 가져왔지만요. 흑발과 렌즈, 진한 메이크업이 어우러져 세련미와 걸크러쉬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지금 입어도 크게 무리 없겠어요!
역시 배드 걸 때 짤들입니다. 세련된 스타일링에 미친 무대매너까지 보고 가시죠. 이런 걸 보고 무대 씹어먹는다고 하던가요? 정말 독보적인 이효리입니다. 화장도, 의상도 전혀 안 촌스러운데 지금봐도 홀리는 매력만큼은 여전합니다. 새빨간 레드 립스틱도, 함부로 소화하기 힘들다는 춘장립도 너무 잘 소화해서 스타일=이효리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이효리가 입은 것들은 최소 6년이상 된 것들인데요. 이효리의 소화력과 시대를 앞서가던 당시 스타일이 합쳐져 세련된 스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것 같습니다. 결혼 후 예능 ‘효리네 민박’ 등으로 모습을 보였던 이효리인데요. 걸크러쉬에 세련된 무대의상으로 무대 씹어먹는 이효리의 모습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 언제봐도 기대되는 게 이효리 무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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