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신드롬’이 예사롭지 않다.
박은빈은 요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못하는 장르가 없는
‘천의 얼굴’임을 입증하고 있다.
빠져드는 연기력에 뒤늦게 ‘박은빈 입덕’을
선언한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안 나오는 데가 없었던 박은빈의 역대
필모그래피 짧고 굵게 훑어보기..☆
5살 때 아동복 모델로 데뷔해 몇몇 작품에 출연하며 잠깐씩 얼굴을 비쳤다.
이후 1998년 SBS ‘백야 3.98’에서 첫 대사를 하게 된다.
극중 아빠가 “소영이 뭐 먹을래” 물으면 “계란”이라고 말하고 계란말이를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2001년 KBS ‘명성황후’에서 세자빈을 맡았다.
이 작고 귀여운 얼굴의 소녀가 우영우라니!!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2년엔 3개월간 잠시 KBS ‘개그콘서트’의 ‘수다맨’ 코너에서 수다를 부르는 소녀로 고정 출연했다.
원래는 1회성 출연이었으나 반응이 좋아 3개월 연장됐다고!
이어 사극 섭외가 줄잇는다.
2003년 KBS ‘무인시대’에서는 잔혹한 권력자 이의방의 딸로 등장했다.
이때 나이가 12세였다.
2005년엔 KBS ‘부활’에서 한지민(서은하 역)의 아역을 맡으며 연기력을 입증하기 시작했다.
‘명성황후’에서 세자 아역으로 출연했던 이민호와 다시 호흡을 맞췄더랬다.
박은빈은 이후 SBS ‘홍콩 익스프레스’ ‘유리화’ MBC ‘한뼘 드라마’ SBS ‘왕의 여자’ 등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2009년 MBC ‘선덕여왕’에서 김춘추(유승호 분)와 사랑에 빠지는 보량 역을 맡았다.
‘선덕여왕’ 첫 출연을 앞뒀던 당시 18세 박은빈은 이렇게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시험공부 하느라 평소에 ‘선덕여왕’을 열심히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미실 선배님의 연기에 반했어요.
중간고사 기간이라 친구들한테 ‘선덕여왕’ 들어간다고 제대로 말도 못했는데..
한 친구가 묻길래 ‘욕먹는 역할이야’라고 했어요ㅎㅎ
제가 들어가서 드라마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박은빈,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역 시절 인기 사극 드라마들을 평정했던 박은빈.
성인이 되면서는 한층 성숙한 매력과 물오른 연기력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어필하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KBS 인기 드라마 ‘드림하이’ 최종회에 특별 출연한 바 있다.
진국(택연 분)에게 당돌한 볼뽀뽀를 하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2013년 MBC ‘구암허준’에서 다시금 사극좌의 면모를 뽐냈다.
허준의 부인 다희 아씨 역을 맡아 단아하면서도 강직한 성품을 잘 표현해냈다.
2014년 SBS ‘비밀의 문’에서는 사도세자의 부인 혜경궁 홍씨 역을 맡아 강인한 카리스마를 뿜뿜했다.
눈빛부터 달라진 연기.jpg
2016년 JTBC ‘청춘시대’에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연기로 장르 불문의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음주가무, 음담패설에 능수능란한 하이 텐션 송지원 역을 완벽 소화했다.
2017년 SBS ‘이판사판’에서는 연우진과 호흡을 맞췄다.
당시 ‘이판사판’ 이광영 PD는 여러 인터뷰에서 박은빈의 인성을 극찬했다.
촬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막내 스태프를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의 이름을 모두 외웠더라고요.
(이광영 PD,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SBS ‘스토브리그’에서 야구 덕후 출신이자 프로야구 프런트 오피스 최연소 운영 팀장 이세영 역을 맡았다.
이전과는 다른 걸크러시 매력을 어필했다.
특히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가 서영주(차엽 분)로부터 무릎에 술을 붓는 굴욕을 당하고 있을 때, 이세영(박은빈 분)이 유리잔을 빼앗아 벽에 던져버리는 장면은 여전히 명장면 중 명장면으로 꼽힌다.
올해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박은빈은 인생캐를 선보이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캐릭터, 여기에 방대한 양의 대사까지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청춘시대부터 스토브리그까지 이어지고 있는 귀여운 매력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폭발한 듯하다.
캐스팅을 수락하기까지 1년여를 고심했다는 박은빈.
그간 닦아온 연기 스펙트럼이 빛을 발하는 순간은 지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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