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 노인 연기만 연달아 해
“그만해야겠다” 밝혀
‘형사록 시즌2’ 7월 디즈니+ 공개 예정
최근 출연한 작품들에서 대중들과 노인 연기로 여럿 만났던 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이성민이다.
이성민은 2022년 영화 ‘리멤버’에서 작 중 80대 노인 역을 연기했었다. 같은 해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순양 기업의 회장인 진양철 역이었다.
이성민은 진양철 회장을 맡으며 승부욕, 결단력, 냉혹함을 가진 모습부터 손자를 아끼는 할아버지와 정신이 온전치 못한 모습까지 명연기를 펼쳤다. 진양철이 살아온 삶을 상상하며 캐릭터에 스며들어 연기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기도.
이후 현재 상영 중인 ‘대외비’에서 맡게 된 권순태도 나이가 많은 캐릭터이다. 이성민은 권순태에 대해 “순태 역은 처음부터 노인이라 생각을 안 했는데 연륜 있는 브로커 역할이라 나이를 올린 것 같다”고 전했다.
‘리멤버’, ‘재벌집 막내아들’, ‘대외비’에서 연달아 노인 연기를 하게 된 것을 묻자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말했다. 이어 “노인 연기는 이제 그만해야 할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세 작품에서만 노인 연기를 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디즈니+를 통해 공개했던 드라마 ‘형사록’에서도 30년 차 베테랑 형사 역을 맡아 활약했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것이 무색하게 ‘형사록‘이 많은 사랑을 받아 나이 많은 캐릭터 연기가 연장됐다. ‘형사록 시즌 2’가 오는 7월 디즈니+에서 공개된다는 소식이다.
이성민은 1968년생으로 현재 만 54세이다. 5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대 30살 위의 배역까지도 연기했던 것.
실제 나이보다 훨씬 많은 할아버지 역을 여러 번 연기했지만, 노인이라는 설정 외에는 이미지가 겹친다는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1987년부터 연극무대를 통해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보여주는 뛰어난 연기력 덕분인 듯하다.
이성민은 대표작으로 ‘변호인’, ‘미생‘, ‘공작’, ‘재벌집 막내아들’ 등을 가지고 있다. 2010년도 전까지는 오랜 무명 기간으로 힘든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영화 ‘검사외전’, ‘보안관’, ‘남산의 부장들’, ‘헌트’과 드라마로는 ‘브레인’, ‘골든타임’, ‘소년심판’ 등에도 출연했다.
2010년쯤 대중에게 주목받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매년 적어도 두세 작품씩 하는 배우 이성민. “연극을 할 때도 그랬고 자신은 연기 말고 다른 건 없다”고 말했다.
3월에 개봉한 영화 ‘대외비’를 시작으로 7월에 공개될 ‘형사록 시즌 2’. 올해도 어떤 작품들을 통해 모습을 보일지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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