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힘든 아역 배우 시절 보내
과거 악역 연기하며 안티팬 생기기도
김소연 출연 드라마 ‘구미호뎐1938’ 5월 첫 방송 예정
배우 김소연은 다소 가슴 아픈 데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김소연은 어릴 적부터 배우의 꿈을 꾸고 있었다. 미인 콘테스트에서 뽑히게 되면 연기 학원비가 무료라는 이야기를 듣고 대회에 나가 2위를 해 학원에 들어가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학원에 다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연으로 드라마 촬영에 참여하게 됐다. 현장에 가자, 드라마 감독이 김소연을 보고 곧바로 주연으로 캐스팅했다고 한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김소연은 홀로 집과 촬영장을 오가며 화장법도 직접 터득하면서 외롭고 힘든 아역배우 시절을 보냈다.
이후 1994년 SBS 청소년 드라마 ‘공룡선생’을 통해 정식으로 데뷔했다. ‘딸부잣집’, ‘가슴을 열어라’, ‘예스터데이’, ‘순풍산부인과’와 같은 작품을 거치며 점차 비중 있는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작품을 계기로 힘든 시기를 맞았었다. 바로 악역으로 자리매김했던 2000년 MBC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 김소연은 여주인공 채림을 괴롭히는 악역 허영미를 연기했다. 실감 나는 연기와 엄청난 악역 소화력을 보여줬다.
당시 최고 시청률 48.3%를 기록할 정도로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김소연의 악역 연기가 상당히 대단했는지 군인들이 싫어하는 연예인 1위에 오르기도. 이 역할 때문에 김소연은 비난받기도 했으며 안티가 많이 생겼었다. 악역 제의가 가장 많이 들어와 속상했던 시기라고 밝히기도 했다.
엄청난 여파를 불러왔던 연기 이후 들어오던 악역은 전부 거절하며 액션을 통해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악역 외의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왔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김소연이라는 사람 자체의 매력을 보여줬다.
20년 만에 다시 한번 악역에 도전한 것이 SBS ‘펜트하우스‘였다. ‘펜트하우스’에서 천서진 역으로 열연을 펼쳤는데 강렬한 캐릭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브의 모든 것’ 때와는 다르게 시청자들이 김소연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과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과 인기를 인정받았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배우 김소연. 이번엔 ‘구미호뎐1938‘에 류홍주 역으로 출연한다. 류홍주의 정체는 4대 산신 중 하나로 본체는 수리부엉이다.
tvN 드라마 ‘구미호뎐1938’은 2020년 ‘구미호뎐’과 같은 세계관의 작품으로 김소연과 함께 배우 이동욱, 김범, 류경수 등이 출연한다. 다가오는 5월 첫 방송 예정이다.
한편 ‘구미호뎐1938’이 방송되기 전 김소연이 연기하는 모습을 다른 곳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모범택시2‘ 마지막 회에 특별출연으로 등장한다는 소식이다. 김소연이 출연하는 ‘모범택시2’ 최종화는 15일 밤 9시 5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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