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퇴사하고 배우 된 진기주
‘유퀴즈’에서 이직 스토리 밝혀 화제
2023년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복귀
이직의 여왕 진기주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돌아온다.
진기주는 과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진짜 이직의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등장했다. 기자셨던 아버지를 보며 기자를 꿈꿨던 진기주는 점수에 맞춰 대학을 진학하다 보니 기자의 꿈과 멀어졌다.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아직도 컴퓨터를 잘하지 못한다며 전공을 잘못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한 진기주는 삼성에 입사하여 3년의 세월을 보냈다.
진기주는 “회사 다닐 때 가장 많이 했던 말”에 “네”와 “죄송합니다”를 꼽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회사에 다니며 표정이 점점 안 좋아졌고, 어머니께서 “기주야, 너무 힘들면 너 하고 싶은 거 해”라고 말씀하셨다.
진기주는 결국 퇴사를 결정했다. 퇴사 당시 연기자를 꿈꾸고 있었던 진기주는 “이때도 용기가 나지 않아서 새로운 도전이 아닌 ‘내가 할 줄 아는 것’의 방향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기자라는 꿈을 이루게 되었지만 “막상 힘든 수습 기간을 겪게 되니 ‘내가 이걸 하려고 그때 대기업을 힘들게 그만둔 게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3개월 만에 다시 퇴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결국 진기주는 정말 원했던 꿈인 배우에 도전하기 위해 슈퍼모델에 지원해 대기업 공연단 경험으로 쌓았던 끼를 발휘해 슈퍼모델 대회에서 3위를 했다.
2015년, 드디어 진기주는 ‘두 번째 스무살’로 데뷔하게 된다. 이후 진기주는 삼성에서의 직장생활 3년, 기자 생활 3개월, 슈퍼모델 3위를 하고 ‘오! 삼광빌라!’로 K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과 장편 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상을 받으며 ‘삼순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진기주는 오는 5월 1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백윤영 역으로 돌아온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윤해준과 백윤영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작품이다.
백윤영은 사회의 현실에 부딪히며 을의 의무를 다하던 20대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다, 우연한 사고로 1987년에 갇히게 되는 캐릭터다.
진기주는 “갑작스럽게 시간 여행자가 되어 1987년에 떨어진다면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겠지만, 윤영이에겐 다른 의미로 희망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경험을 해 본 진기주가 시간 여행자의 마음은 어떻게 표현해 나갈지 기대된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