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15년 만에 예능 출연
‘유 퀴즈’ 통해 러브스토리 공개해
아내, 딸과 슬로바키아에서 생활하고 있어
배우 류승범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류승범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무려 15년 만에 예능에 모습을 드러낸 류승범은 근황을 묻자 “잘 지내고 있고 가족이 생겼다. 아기와 아내와 시간을 많이 보낸다. 아내 고향인 슬로바키아에서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년 전 한국을 떠났던 류승범은 3년 전 결혼 소식과 함께 득녀 소식을 전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류승범은 “제가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상황도 겹치고 결혼식도 불가피하게 할 수 없었고 여행을 다니다 보니 소식을 전하는 게 뜸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승범의 아내는 슬로바키아 출신의 화가로 이날 류승범은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가정을 꾸리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2016년 서핑을 배우고 싶어 찾아간 발리에서 두 사람은 처음 만났다고 한다.
류승범은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며 “해가 질 때 서핑하고 나오는데 관객들이 선셋도 보고 맥주도 마시는 큰 바위 같은 데에서 와이프를 딱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
“막 심장이 뛰었다. 제가 호감이 있으면 말을 잘 거는 편인데 말을 못 걸겠더라. 심장은 뛰고 얘기는 나눠보고 싶은데 발은 안 움직였다. 처음이었다”라며 회상했다. 다행히도 아내는 류승범의 지인과 친분이 있었고 지인에게 부탁해 겨우 아내와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아내의 직업이 화가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아내와 처음 만나고 1년 반 가까이 헤어져 있어야 했다고도 털어놨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아내가 슬로바키아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류승범은 “가끔 생각이 났지만, 그냥 인연이 아닌가 보다 생각했다”라면서 “그런데 어느 날 그 친구가 저한테 책을 하나 보내왔다. 그 책을 보고 ‘이 사람 만나야겠다’라고 결심해서 제가 슬로바키아에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도 놀랐지만, 기운을 쏜 거였을 것이다. 딱 통했다”라고 덧붙여 MC들을 놀라게 했다.
류승범은 “이런 말씀 드리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운명이라고 느낀다. 지내면서도 점점 느낀다”라고 이야기하며 아내를 부르는 호칭이 ‘베이비’라고 밝히는 등 아내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류승범은 현재 아내와 딸과 함께 슬로바키아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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