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봉태규’ 사진작가 ‘하시시박’ 부부
“만난 지 한 달 만에 혼인신고 했다” 밝혀
서로에게 남다른 애정 보이며 행복한 결혼 생활
봉태규는 배우 이은과 공개 열애 12년 만에 편한 친구 사이로 남기로 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있다.
12년의 연애 후 봉태규는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사진작가 하시시박과 사랑에 빠졌다. 하시시박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유명 사진작가다.
지난 25일 방영된 ‘고두심이 좋아서’에 출연한 봉태규는 “(제가)재밌는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제 캐릭터에 비유해서 아버지 죽음을 희화화하더라, 배우가 된 것을 처음 후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찰나에 음악 하는 동생에게 맥주 한잔하자고 연락이 와서 나갔는데 그 자리에 하시시박 작가님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야기했는데 너무 멋진 사람이었다. 그때 반했는데 그 뒤로 제가 잠을 못 잤다. 심장이 벌렁거렸다”라고 전했다.
봉태규는 하시시 박과의 두 번째 만남에서 “내가 연애는 못하겠으니, 결혼하자”라며 청혼했다.
방송 ‘그림도둑들’에 출연한 하시시 박은 봉태규의 청혼에 대해 “(봉태규)가 선수거나 바보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 생각했다”며 “빨리 파악하려고 계속 눈을 보고 질문을 했는데 저도 처음 봤을 때부터 반한 것 같다”라고 전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때, 하시시 박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봉태규는 본인을 어필하기 위해 출연료, 대출, 살고 있는 집이 얼마인지 등 정보를 모두 공개했다고 한다.
서로를 운명이라 느낀 두 사람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혼인 신고를 마쳤다. 그리고 결혼 준비 중 임신 소식까지 전하며 5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2015년, 봉태규와 하시시 박은 작은 레스토랑에서 영화 같은 스몰 웨딩을 진행해 드레스, 식장 정보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스몰 웨딩을 택한 데에는 현실적인 이유가 숨어있었다.
실제로 결혼 비용이 부족했고 전셋값 역시 모자라 식을 올린 직후 신혼여행을 떠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결혼 3년 만에 하와이로 뒤늦은 신혼여행을 떠났다.
결혼식을 올린 2015년, 두 사람은 아들 시하 군을 품에 안았다. 3년 후 딸 본비 양을 낳아 현재는 네 가족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봉태규는 결혼 후에도 아내의 촬영 현장에 몰래 방문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는데 그는 실제로 아내를 ‘와이프’로 부르기보단 ‘작가님’이라 부른다.
활동이 없는 시기에는 집에서 육아와 살림을 도맡는 주부 9단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봉태규는 육아에 대한 가치관에 있어 소신 있기로 유명하다. 분홍색과 공주를 좋아하는 아들에게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기준보단 아이의 행복을 우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본인도 분홍색을 좋아하지만, 아이가 둘이라며 센스 있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봉태규는 지난 5월 본인의 세 번째 에세이집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를 펴냈고 지난달 27일에 종영한 드라마 ‘로맨스 빌런’에서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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