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인정받은 배우 ‘이제훈’
“조여정 옷시중 들던 엑스트라였다”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개봉 예정작
이제훈은 어릴 적 배우를 꿈꿨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공대 진학을 선택하였고,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생명 정보공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그는 대학 생활 중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중 다시 연기의 꿈을 이루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모님에게 비밀로 하고 휴학한 후 연기학원에 등록했고 온갖 알바를 하며 돈을 벌었다.
하지만 연기 생활도 순탄치 않았고 이제훈은 현실적인 두려움에 부딪혀 결국 자퇴 후 200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재입학했다.
이제훈은 2007년 첫 단편영화 ‘밤은 그들만의 시간’, 2008년 첫 장편 영화 ‘약탈자들’로 공식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러던 중 ‘친구 사이?’라는 독립영화로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동성애를 다룬 성 소수자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후에도 몇 편의 단편영화와 ‘방자전’, ‘김종욱 찾기’의 단역으로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방자전에서는 조여정의 옷을 맞춰주는 한복장이 역할로 잠깐 출연하였다. 당시 무명 배우에 가까웠던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 그가 유명해진 후에야 그의 출연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이 영화 DVD 판 코멘터리에서는 배우들을 통해 언급될 정도로 이목을 끌었다고 한다.
이제훈은 2011년에 드디어 그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완벽하게 각인시키는 작품을 만났다. 바로 독립영화 ‘파수꾼’이다.
그는 ‘일진’ 기태 역을 연기하며 연기력의 정점을 보여줬다. 또한 같은 해 ‘고지전’의 악어 중대 임시 중대장 신일영 캐릭터 또한 호평받으며 제32회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2012년에는 400만 관객을 설레게 했던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풋풋한 과거 승민을 연기하며 수지와 함께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했다.
이 작품은 그의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인정받아 처음으로 오디션을 보지 않고 캐스팅된 작품이다.
이후 많은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보여줬다.
특히, 드라마 ‘시그널’에서 사연 있는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할을 통해 인기 대열에 오르게 되었으며 ‘모범택시’에서 속 시원한 액션과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
지난 23일 이제훈은 총 2일에 걸쳐 서울 용산에서 팬미팅을 성료했다.
이날 이제훈은 노래 및 춤 무대를 준비해 선보였고 팬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는 코너, 참여를 유도하는 소통의 시간 등을 가졌다.
한편 이제훈은 영화 ‘모럴해저드’ 촬영을 마쳤으며 ‘탈주’와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을 준비 중이다. 또한 그는 새 드라마 ‘수사반장 1963’ 촬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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