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했던 병사의 진짜 직업

부캐 선두 주자 ‘문상훈’
다재다능한 코미디언
D.P.에서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 선보여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며 지난 28일 ‘D.P. 시즌2’가 공개되었다.

웹툰을 기반으로 탄탄한 스토리도 압권이지만 역시나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그동안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부캐를 탄생시켜 온 문상훈의 발견에 감탄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김루리 일병’을 맡아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문상훈은 밝은 성격에 교우 관계가 좋아 12년 내내 줄반장을 했던 문상훈은 아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재학한 훌륭한 인재다.

또한 카투사 통역병으로 병역도 마치며 큰 고민 없이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경쟁과 효율만 강조하는 사회에 회의를 느낀 그는 프랑스 교환학생을 떠나게 됐고 여기서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된다.

그는 일반적인 개그맨이 아닌 스탠딩 공연도 하고 코미디 작가도 하는 그런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문상훈은 한국에 돌아와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친구들을 수소문해 팀을 만들었고 양질의 영상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이때 만들어진 영상 중에는 강형욱 훈련사를 패러디한 강아지 심리 분석법 영상이다.

당시 문상훈이 강아지 이름을 묻자, 집사가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고 문상훈이 강아지를 집사 이름으로 부르는 장면은 여전히 큰 웃음을 자아낸다.

이러던 중 문상훈은 유병재와 연이 닿아 ‘문학의 밤’이라는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게 됐고 점차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특히 문상훈이라는 이름과 그가 동료들과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BDNS’가 이름을 제대로 알린 건 ‘부캐’의 역할이 컸다.

‘놀면 뭐하니?’, ‘피식대학’이 인기를 얻으며 부캐가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지만 사실 이 선두 주자에는 문상훈이 있다.

강형욱 훈련사 패러디는 물론 한국 지리 1타 강사 문쌤, 아이돌 가수 강하, 문상훈 이병 등 여러 부캐를 만들어 냈으며, 문쌤의 경우 여전히 일부 학생들이 그를 실제 인터넷 강사로 착각할 정도였다.

또한 문상훈 이병의 경우 그의 소름 돋는 연기에 일부 시청자들은 그를 진짜 군인으로 착각해 국방부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문상훈은 ‘D.P.’ 외에도 ‘여고추리반’,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맹활약했다.

현재 문상훈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BDNS’의 구독자는 122만 명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문상훈은 D.P. 시즌2에서 시즌1과 같은 김루리 역을 맡았다. 김루리의 총기 난사 사건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메인 역할이라 볼 수 있다.

그는 배우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뽐낸다. D.P. 시즌2는 넷플릭스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