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A 원년 멤버 김현정
그룹 탈퇴 후 목사와 결혼
최근 근황 공개했다
술과 종교. 같이 있기는 다소 어색한 조합인데요.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과도한 음주를 권장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여기, 주량이 소주 8병일 정도로 술을 좋아하지만 목사와 결혼한 한 가수가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그룹 스페이스A 멤버 김현정입니다.
김현정은 1997년, 스페이스A 결성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이자 메인 보컬이었습니다.
‘주홍글씨’, ‘성숙’, ‘섹시한 남자’ 등 주요 히트곡의 킬링 파트를 도맡아, 뛰어난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죠.
그러나 2집 활동이 종료된 뒤, 돌연 팀을 탈퇴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당시 읍내까지 가는 빡빡한 스케줄을 감내할 수 없었고, 바쁜 일정이 힘이 들어 결국 탈퇴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탈퇴 후 김현정은 재학 중이던 동덕여대 실용음악가로 돌아가, 학업에 열중합니다.
그는 활동 당시 스케줄 때문에 학교를 잘 가지 못했는데, 이 때문에 교수님에게 학교 언제 올거냐는 전화가 왔으며, 점수도 잘 나오지 않아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죠.
동덕여대 졸업 후에는 주영훈 등과 함께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는 이야기가 들렸으나 결국 무산되었고, 별다른 활동 없이 가수 활동을 마무리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팬카페 ‘현정이를 기다리는 돌하루방’을 통해서 팬들과는 계속해서 소통했는데요.
그러던중 2008년, 3세 연하 전도사 김부환과 결혼 소식을 알립니다.
2007년 지인에게 거액의 돈을 떼이고 속상한 마음에 교회를 찾았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된 것이죠.
사실 그녀의 남편은 굉장한 엘리트 집안의 자제입니다.
남편의 부모님, 즉 김현정의 시부모님은 서울대학교 캠퍼스 커플로, 시어머니는 수학과를 졸업하여 수학 교사의 삶을 살기도 했는데요.
과거 수학의 정석 개정판에 집필진으로 참여했을 정도라고 하니, 시어머니의 위상이 어마어마함을 짐작할 수 있죠.
한편 결혼을 통해 안정적인 삶을 되찾은 김현정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며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꾸려갑니다.
그러나 노래와 완전히 동떨어진 삶을 산 것은 아니었는데요.
김현정은 보컬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보컬 트레이너로서 음악과 연을 이어갑니다.
실제로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인 지숙을 데뷔 전 고3 때 지도한 적이 있었을 정도로 실력 잇는 트레이너였죠.
그리고 지난 2016년,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을 통해 약 17년 만에 방송에 복귀해 반가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당시 2집 멤버였던 박재구, 제이슨과 함께 출연하여 ‘섹시한 남자’, ‘성숙’ 등의 히트곡을 불렀는데요.
시간이 지나도 여전한 그녀의 가창력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스페이스A 재결합이 많은 화제를 불러왔던 덕인지, 김현정은 해당 방송을 기점으로 가수 활동을 재개합니다.
2018년 디지털 싱글 ‘슬픈 주인공’으로 솔로 데뷔한 이후, 활발히 가수 활동을 이어가던 김현정은 지난 2020년 12월,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하여 경연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예선은 물론, 본선 1차전 팀 미션에서도 올하트를 받을 만큼 선전했으나, 본선 2차전에서 탈락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하였죠.
그 뒤로는 다시 방송 활동이 뜸해졌는데요.
최근 ‘놀던 언니’에 미나, 홍영주 등과 함께 출연해 근황을 알렸습니다.
현재 결혼 16년 차가 된 김현정은 여전히 “너무 좋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죠.
또한 과거 소주 8병을 마실 정도로 술을 좋아해 주변에서 ‘너 목사님이랑 못 산다’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술을 안 마셔도 신랑이랑 사랑 하나로 잘살고 있다며 행복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현정은 요즘 행사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가진 가수인 만큼, 앞으로 방송에서 더욱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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