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촬영에서
무명 푸대접 서운해
눈물 흘려 극찬 받은 라미란
배우 라미란이 무명시절의 서러움을 담은 연기로 박찬욱 감독에게 들은 칭찬을 공개했습니다.
한 방송에서 라미란은 데뷔작인 ‘친절한 금자씨’의 촬영 현장을 언급했는데요.
촬영하면서 현장에서 서러웠던 적이 없었냐는 질문에 라미란은 “당연히 있다. 영화는 처음이고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첫 신이 목욕탕 장면이었다. 탈의가 된 상태이고 촬영하고 컷을 하면 노출이 있으니까 스태프(제작진)가 와서 담요 덮어주지 않나. 나는 아무도 안 오더라”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일어나지도 못하고 물속에서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분장 팀장님이 빨리 ‘담요 갖다줘’ 그러더라. 너무 서러워서 막 울었다. 마침 그다음 장면이 금자를 울면서 돌아보는 장면이었다. 서러움이 북받쳐 있는 상태였다. 딱 돌아섰는데 (내가) 이미 오열하고 있으니까”라고 명연기가 나온 비화를 공개했습니다.
라미란은 “사실 그걸 쥐어 짜내려고 했으면 긴장하고 첫 촬영이니까 안 됐을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이 세팅되니까 감사했다”라며 “박찬욱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라미란은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했는데요. 이후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2’에서 실감나는 ‘또라이 라과장’ 캐릭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후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블랙독’, 영화 ‘덕혜옹주’, ‘정직한 후보’ 등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라미란은 연기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서 이름을 알렸는데요. ‘언니들의 슬램덩크’, ‘주말 사용 설명서’에 출연했던 라미란은 최근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편을 찍은 데에 이어 이탈리아편에 출연해 호랑이 조교면서도 흥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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