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그리움만 쌓이네’
교직 택해 16년 동안 묵혀
노영심이 리메이크하며 떠

16년 동안 파묻혀 있다가 초대박난 레전드 노래가 있는데요~
그 노래는 현재까지도 리메이크되면서 많은 이들이 알고 있지만 정작 원곡자는 모른다는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입니다.
지난 1979년 발매된 ‘그리움만 쌓이네’는 가수 여진의 대표곡으로, 23살이 되던 해 ‘꿈을 꾼 후에’, ‘목련꽃’ 등과 더불어 ‘여진 노래 모음 1집’을 발표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는 고등학생 때부터 본인이 작곡, 작사한 곡들을 직접 부른 노래 모음집으로 여진의 남다른 음악적 능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진은 앨범을 낸 지 3일 만에 중학교 음악 교사로 발령받았고, 음악과 교직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교직을 택하게 됩니다.
여진은 이후 이에 대해 “1집을 내면서 바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23세 때였는데 앨범을 내고 얼마 안 돼 교직 발령이 나 음악 활동과 교직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교직을 선택했다.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된 직업이라 거부할 수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결국 ‘그리움만 쌓이네’는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의 방송 출연 없이 사라지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16년이 흘렀고, ‘그리움만 쌓이네’는 지난 1995년 가수 노영심이 리메이크 허락을 맡아 2집 수록곡으로 발매하면서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됩니다.
노영심이 리메이크한 ‘그리움만 쌓이네’가 초대박을 터트렸고, 원곡자 여진을 향한 대중의 관심도 커졌습니다.
이에 여진은 16년 동안 출연하지 않았던 음악 방송 무대에 서게 됐고, ‘그리움만 쌓이네’, ‘꿈을 꾼 후에’ 등을 재녹음해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998년 뱅크가 ‘그리움만 쌓이네’를 리메이크해 5집 앨범에 수록하기도 했는데요~
이 외에도 주현미, 조영남, 조규찬, 윤민수, 솔라, 로이킴, 박기영, 트와이스 나연, 김필, 임영웅, 서기 등이 리메이크해 불렀던 ‘그리움만 쌓이네’.
전설의 곡에 숨어있던 원곡자가 있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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