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
작곡가 박성식이 만든 곡
박성식이 군대서 이별 후 만들어

현재까지도 비만 오면 사람들이 흥얼거리는 레전드 노래가 있는데요~
그 노래는 가수 김현식의 3번째 앨범 ‘김현식 III’의 타이틀곡 ‘비처럼 음악처럼’입니다.
‘빛과 소금’ 키보디스트로 알려진 작곡가 박성식은 해군 홍보단에서 군에 복무하던 시절 연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부대 연습실에서 ‘비처럼 음악처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난 1984년 밴드 ‘시나브로’ 문관철에게 이 곡을 줬으나, 제작비 부족 등으로 발표가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결국 박성식 선배였던 김현식이 곡을 넘기기를 부탁했고, 김현식이 부른 ‘비처럼 음악처럼’을 들은 박성식은 곡을 넘기게 됐습니다.
지난 1987년, 김현식의 3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탄생한 ‘비처럼 음악처럼’은 처음 발매했을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년 뒤, 역주행하면서 1980년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명곡이 됐으며, 현재까지도 비만 오면 라디오에서 ‘비처럼 음악처럼’을 틀어주곤 하는데요~

‘비처럼 음악처럼’은 비가 오는 날에 연인과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회상하면서 그 추억을 음악에 비유하는 감성적인 가사가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김현식의 거친 미성이 돋보이는 곡인데요~
김현식은 데뷔 초창기 맑은 미성으로 유명했으나, 본인의 노력과 술, 담배 등으로 거친 음색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곡을 쓴 박성식은 김현식이 이 노래를 처음 불렀을 때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곡으로 바뀌어 있었다고도 하네요~
김현식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는 ‘비처럼 음악처럼’, 여전히 좋은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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