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방송 뜸하던 김진수
‘나를 죽여줘’ 감독으로 변신
해외 영화제 7관왕 휩쓸기도
개그맨 겸 배우 김진수가 영화감독으로 변신했다.
김진수는 세계적인 웰메이드 연극 ‘킬 미 나우’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나를 죽여줘’에 감독으로 합류했다. 김진수 외에도 최익환 감독과 추경엽 촬영 감독까지 합류해 탄탄한 웰메이드 제작진을 꾸렸다.
‘여고괴담’, ‘소셜포비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등을 담당한 최익환 감독은 김진수와 작업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진수 배우는 처음 내게 연극을 소개한 사람이고, 이 작품의 지지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와 전작을 같이 제작했던 경험이 있었고, 이번에도 같이 한 번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며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진수는 1995년 MBC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드라마, 영화, 공연 무대를 오가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은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다.
특히 김진수는 스타 작사가 양재선와 결혼한 뒤 팔자가 핀 방송인으로 유명했다. 결혼 후 점차 방송 활동이 뜸해져 작사가로 활동 중인 아내의 수입이 넉넉해 일을 열심히 할 필요가 없어진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진수는 실제로 결혼 후 아내 자랑에 여념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는 최근 장항준 감독과 방송하면서 “(아내가 받는) 저작권료가 쏠쏠하다. ‘I Believe’는 연금 같은 곡이다”라고 말하면서 더욱 주목받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 영화 제작자로 완벽 변신해 ‘나를 죽여줘’에 함께하며 작품 완성에 힘을 보탠 것이다. 이런 김진수의 근황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반가움을 표했다.
김진수가 감독을 맡은 영화 ‘나를 죽여줘’는 앞서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쓸며 화제를 모았다. 작품상, 남우주연상, 각본상까지 주요 상을 휩쓸며 7관왕을 차지,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나를 죽여줘’는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와 유명 작가였지만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민석’이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되어주는 휴먼 힐링 영화다.
특히 섬세한 감정 연기에 능한 배우 장현성이 아버지 ‘민석’ 역을,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안승균이 아들 ‘현재’ 역을 맡아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영화 ‘나를 죽여줘’는 10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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