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촬영 중 코로나 방역 강화
손석구와 촬영팀, 베트남에서 쫓겨나
촬영 미뤄졌지만 체형과 태닝 상태 유지
배우 손석구가 베트남에서 추방된 일화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천의 얼굴’ 특집을 맞아 영화 ‘범죄도시2’로 대박을 터뜨린 충무로의 ‘미다스 손’ 영화 제작자 장원석 대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원석 대표는 ‘범죄도시2’ 속 신의 한 수로 강해상 역의 배우 손석구를 꼽았다.
그는 손석구가 “현장에서 별명이 연구원이다. 계속 시나리오를 연구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감독님과 소통한다. 쉬는 날도 쉬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일례로, 그는 영화 속 베트남 촬영 씬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장원석 대표는 “원래 베트남 분량을 먼저 찍으려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입국해서 추방당했다. 쫓겨나다시피 했다. 제작비 손해가 10억 오바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석구 씨까지 (베트남에) 넘어갔다가 현지 영사관님이 ‘지금 나가지 않으면 3주간 격리된다’고 해서 짐을 챙겨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가 손석구를 칭찬한 부분은 영화 속 캐릭터를 위해 체형과 피부톤을 계속 유지한 사실이었다.
그는 “손석구 씨는 ‘범죄도시2’를 위해 10kg를 증량하고 베트남 현지에 있는 설정이라 태닝을 했는데 그걸 계속 유지했다”며 “몸과 피부톤을 유지한다는 게 쉽지 않다”고 밝혀 손석구를 거듭 칭찬했다.
실제로 손석구는 한 인터뷰에서 극 중 괴물 형사 마석도 역의 마동석의 상대역으로서, 10kg 이상 체중을 증량하며 위협적인 비주얼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밝힌 바 있다.
또한 고강도 트레이닝과 무술팀과의 치밀한 논의를 통해 리얼 액션 스턴트를 선보이며 무법 액션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손석구는 “10kg을 찌우기 위해 무조건 많이 먹었다. 멋진 근육을 만들려고 한 게 아니고 무식하게 키웠다. 몸을 키우는 게 재밌더라”면서도 “단백질 보충제를 먹었는데 그게 안 맞았나보다 만성 피로가 생겨 지금도 고생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팬데믹 때문에 텀이 길어지면서 찌워 놓은 살을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며 “10kg 들던 걸 30kg씩 들었다” 고백했다.
하지만 손석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서 촬영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던 씬은 결국 한국에서 100% 촬영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정원석 대표는 “한국 분량을 끝내고 베트남 분량 고민하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100% 한국에서 찍었다. 배경 소스를 찍어 한국에서 찍은 인물들과 합성해 베트남처럼 보이게 했다”며 영화 촬영의 비화를 공개했다.
한편, 손석구가 열연을 펼친 ‘범죄도시2’는 1,269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1,000만 영화라는 성과를 내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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