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금리 5% 시대
5000만원 당 세전 이자 250만원
당분간 ‘역머니무브’ 지속 될 듯
기준금리 연 3% 시대가 열리며 은행 예금 금리도 연 5%로 오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이상 금융권의 예·적금 금리 인상 행진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연 5.2%까지 오르면, 5,000만 원 예치 시 세전 이자 26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즉 이자과세 15.4%를 제하면 만기 시 약 5,220만 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제1금융권인 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예·적금 39종에 대한 수신상품 기본금리를 0.8%P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대표 적금인 ‘신한 알.쏠 적금’ 12개월제는 최고 연 4.45%가 적용된다. 첫 거래 고객을 위한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은 최대 연 5.2%가 됐다.
우리은행도 지난 13일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7개 적금 금리를 최대 1%p 인상했다. 비대면 전용 ‘우리 첫 거래 우대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3.8%에서 연 4.8%로 1%p 상향 조정됐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로 인상했다.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이다. 또, 지난 4월부터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한은의 72년 역사상 처음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 행렬도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주식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시중 자금이 예·적금으로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빨라지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9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760조 5,044억 원으로 전월보다 30조 6,838억 원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100조 원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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