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트라우마 고백한 근황 최근 아내의 불륜을 인정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 그가 이번에는 다이어트에 도전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몇 개월 전 윌 스미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몸이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큰 키에 단단한 몸을 유지해오던 그를 봐온 팬들에겐 충격적인 변화였는데요.
윌 스미스가 이처럼 살찐 몸을 공개한 건, 살을 빼는 과정을 팬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내재됐던 자신의 아픔을 극복하겠다는 의지 때문이었습니다.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인 ‘베스트 쉐이프 오브 마이라이프’를 통해서 말이죠.
그는 지난 5월, 몸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이후부터 주 5회, 하루 최대 2시간씩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탄수화물도 줄였죠. 윌 스미스는 최근 발간한 회고록 ‘Will’을 통해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한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는데요.
연기를 하고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서도 내가 한 모든 행동에는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이 녹아있다. 그 당시 가만히 있어서, 아버지에 맞서 싸우지 못해서, 겁쟁이였기 때문이다. (윌 스미스 회고록 ‘Will’에서)
모친을 보호하지 못한 죄책감이 컸다고 합니다. 이번 체중 감량을 통해 윌 스미스는 어린 시절 가정 폭력을 겪으며 얻게 된 트라우마의 무게도 덜어갔습니다. 체중 감량 다큐를 통해 20주 만에 20파운드(약 9kg)를 감량하는 과정을 공개하며, 자신의 내면을 향한 여정도 함께 한 건데요.
다큐 마지막 회에서는 자신의 회고록을 읽다 감정적으로 무너져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윌은 카메라 앞에서 몸의 변화를 겪으면서 수십 년 동안 세상과 자신에게 숨기고 있었던 혼란의 껍데기를 벗겨내고 있습니다. (윌 스미스 트레이너 애런 퍼거슨)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이미지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윌 스미스, 이번 다큐를 통해 내면의 아픔을 숨김없이 드러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 다큐를 보게 되면 ‘윌 스미스가 이미지가 위태로운 순간에도 약해질 수 있고, 좋은 면과 나쁜 면, 추한 진실을 보여줄 수 있는 거라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거예요. (‘베스트 쉐이프 오브 마이라이프’ 덱스턴 디보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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