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때 데뷔한 아이돌의 첫 대면 공연.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빼앗아갔죠. 그중 하나가 마음껏 공연과 스포츠를 관람할 수 있는 자유였는데요. 이런 현실 때문에, 데뷔 이래 한 번도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해본 적이 없는 그룹도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에스파! 에스파의 데뷔일은 2020년 11월 17일, 오늘이 딱 데뷔 1년 되는 날이네요.
팬데믹 한 가운데 등장해 광야를 외치던 네 소녀. 패기 넘치게 데뷔했고, 차트를 달궜지만 실상은 객석을 뜨겁게 달군 경험은 전무했습니다. 무관객 공연의 연속이었죠. 허허벌판 광야에서 노래하는 기분이었을까…
음방에서나 쇼케이스에서나 카메라 앞에서만 공연했던 에스파, 드디어 데뷔 1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관객을 만났습니다! 지난 14일 ‘월드 케이팝 콘서트:빛 4 U’에 참석한 에스파, 데뷔곡 ‘블랙맘바’를 비롯해 히트곡 ‘넥스트 레벨’ ‘세비지’를 열창했는데요.
관객들 앞에서 하는 첫 공연이었지만 능숙하게 공연을 이어나간 에스파, 환하게 웃으며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너무 반갑다”를 연발했는데요. “팬 분들을 처음 뵙는 자리예요.”(카리나) “여러분, 사람이 있어요!”(윈터) “너무 신기해요!”(닝닝) “처음이에요!”(지젤)
이날 공연은 단계적 일상 회복이 본격화한 이후 정부 차원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콘서트였고, 3천 명의 관객이 함께 했습니다.
물론 환호성이 금지된 공연이었지만 에스파 멤버들은 관객을 보는 것만으로 꽤 감격한 모습이었습니다.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되며 공연계에 활기가 불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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