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이에서 열등감 느꼈다는 연대 출신 가수

SKY 출신 연예인들

알고보면 의외의 학벌,
의외의 전공을 가진
반전 스타들이 있다.

SKY를 졸업한
의외의 학벌 소유자들을 모아봤다.

#옥자연

옥자연은 서울대 미학과 출신으로, 2012년 연극 ‘손님’으로 데뷔했다.

올초 OCN ‘경이로운 소문’으로 브라운관에 데뷔, 최근 종영한 tvN ‘마인’에서 불륜녀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2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중학교 때부터 성적이 올라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어요. 서울대 진학 후엔 정의로운 일을 하고 싶어 열혈 기자를 꿈꾸기도 했어요.

(옥자연, MBC ‘라디오스타’에서)

어느날 연극을 봤는데 너무 좋았어요. 일주일에 1번은 연극을 보러 갔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연기를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24살 때였네요.

(옥자연, MBC ‘라디오스타’에서)

#정진영

정진영은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88년 연극 ‘한각의 대결’로 데뷔했다.

오랜 무명시절을 거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MC로 발탁돼 인지도를 높였고, 2001년 영화 ‘달마야 놀자’, ‘왕의 남자’를 거치며 흥행 배우로 자리잡았다.

‘서울대’는 나한테 참 재미 없는 이력이에요. 배우가 연기로만 평가 받고 싶지, 다른 수식어는 배우로서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작품 속의 나의 모습이 중요하지 이력이 배우와 무슨 상관인가 싶어요.

(정진영, KBS ‘승승장구’에서)

MC 김승우가 “서울대의 지적인 이미지가 장점으로 활용되진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정진영은”영화 ‘약속’에 출연하며 영화배우로서 기반을 다졌지만, 그 당시 내 역할은 조폭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섭외 당시 제작진은 고려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준하

정준하의 학구열은 의외로 뜨겁다.

그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식품 및 외식산업 최고 경영자 과정 33기생이다.

꼬치구이 가게 및 다양한 요식업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로서 전문 지식을 쌓고자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이는 비학위과정으로 6개월간 교육과정을 수료한 것일 뿐 학력은 아니라고.

다만, 이같은 그의 학구열은 다양한 방송에서 동료들에 의해 개그 소재로 활용됐다.

일찍이 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를 ‘서울대 출신’이라고 강조했으며, JTBC ‘코드-비밀의 방’에서는 제작진이 정준하를 서울대 출신 출연진에 포함시켜 정준하를 당황케 했다.

내가 무슨 서울대예요.. 자꾸 그러지 마세요. 이러다가 학력 위조로 고소당할 것 같다고요..

(정준하, JTBC ‘코드-비밀의 방’ 에서)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도 김태호 PD는 “준하 형 최종 학력이 서울대학교 대학원”이라고 말하며 정준하를 놀렸다.

유재석은 정준하의 등장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정준하는 “어떻게 알았냐. 내가 놀림당할까 봐 6개월을 숨어다녔다”고 털어놨다.

#윤종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윤종신.

그는 015B의 객원 보컬로 가요계에 입성해 ‘엘리트’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서울대 출신 가수 015B 형들에게 은근 열등감을 가졌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솔직히 나는 (성적이) 중간 정도 하는 학생이었는데 그들과 함께 활동하니 그 울타리에 들어가게 됐고 엘리트인데 노래도 잘한다는 시선을 즐기게 됐었죠.

당시 저는 열등감을 갖기도 했지만.. 천재를 뛰어넘을 수 없다면 그들의 팬이 돼라고 말하고 싶어요.

(윤종신, 매체 인터뷰에서)

#신현준

신현준은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87학번이다.

그는 방송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가 자신의 1년 선배라며 과거 대학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선배한테 전화가 와서 ‘우리가 이한열 열사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고, 함께 이한열 열사 곁을 지켰어요.

(신현준, KBS ‘연예가중계’에서)

#성시경

성시경은 고려대학교 사회학 학사를 이수했다.

그는 서울대에 진학하려다가 삼수생이 된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는데.

삼수했을 때 2~4교시 과목 전부 만점을 받았어요.

저는 언어를 못하는 사람이 아닌데 3년을 공부했는데도 수능 1교시 때 처음 보는 시가 출제된 거예요..!

(성시경, KBS조이 ‘실연박물관’에서)

모르는 시 3개가 엮여서 그것과 관련된 문제가 11개나 나왔죠. 결국 시험지에 소나기가 내려서 정신을 잃었죠. 3년 공부했는데도 그런 똥 같은 일이 생기더라고요.

그때 ‘아 이제 이거 아니구나’라고 느꼈어요. 난 정말 할 만큼 했고 서울대 못 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죠. 1년을 더 공부할 순 없겠더라고요.

(성시경, KBS조이 ‘실연박물관’에서)

#서문탁

서문탁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해 1999년 데뷔했다.

그는 버클리 음악대학에서 뮤직프로덕션 엔지니어링을 공부했으며, 아직 미혼이다.

과거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서문탁은 “버클리 음대에 오디션을 보고 장학금을 받고 들어간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장학금을 받고 간다”며 겸손히 대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