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에겐 두 배의 몰입을, 배우들에겐 두 배의 후유증을 안기는 메소드 연기.
혼신의 연기 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극심한 후폭풍을 겪은 스타들을 모아봤다.
#모니카 벨루치
세기의 미녀 모니카 벨루치.
이탈리아 출신의 벨루치는 소위 ‘센 영화’도 마다하지 않는 진정한 연기파로 ‘말레나’ ‘돌이킬 수 없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등의 작품에서 몸을 던지는 열정을 발휘해왔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 가스파 노에 감독이 연출한 ‘돌이킬 수 없는’은 문제작으로 분류된 작품.
이 영화는 2002년 칸 영화제 진출작이나 첫 공개 당시 일부 관객들이 구토를 하며 퇴장하는 ‘악명’을 만들었다.
문제가 된 장면은 롱테이크 강간신. 해당 장면을 소화한 벨루치는 영화 촬영이 모두 종료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ㅠㅠㅠ
#이자벨 아자니
프랑스의 국민여신 이자벨 아자니도 빼놓을 수 없다.
아자니는 청순하고 신비로운 미모의 소유자이나 작품 속에선 외모와 대비되는 광기를 연기해왔다.
‘아델 H이야기’ ‘포제션’ ‘까미유 끌로델’이 아자니의 진가를 볼 수 있는 광기 대표작들.
그 중 ‘포제션’은 여러 작품에서 오마주가 될 정도로 전설을 남겼는데… 영화 ‘박쥐’에서 김옥빈이 연기한 태주 역시 ‘포제션’ 속 아자니를 오마주로 했다고.
안드레이 줄랍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괴작 중 괴작으로 아자니는 ‘지하철 빙의신’ 등 난이도 높은 장면들을 소화하며 열연했다.
그 결과… 영화는 전설이 되었고 아자니의 명성도 높아졌지만, 정작 촬영을 마친 아자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진단을 받고 수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입원까지 했다고…ㅠㅠ
참고로 줄랍스키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인 ‘샤만카’의 주연배우 이오나 페트리 역시 영화 촬영 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잭 니콜슨
할리우드의 명배우 잭 니콜슨도 있다.
니콜슨은 그 유명한 ‘조커’ 연기 후 엄청난 후유증을 겪었다.
니콜슨이 ‘배트맨’에서 선보인 조커는 히스 레저 이전 최고의 조커로 불리며 오랜 시간 사랑 받았던 터. 다만, 배역에 일체된 니콜슨의 호연은 여러모로 아픔을 남겼는데…
메소드 연기 후유증으로 무려 2년간 익명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던 것.
엄청난 스트레스가 히스테리로 이어진 탓에 니콜슨의 스태프가 수십 명이나 교체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앤 해서웨이
할리우드의 미녀배우 앤 해서웨이도 메소드 연기 여파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문제의 작품은 바로 영화 ‘레미제라블’이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어로 ‘불쌍하고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제목 그대로 처절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그 중에서도 해서웨이는 가난 때문에 딸과 생이별한 비운의 여인을 연기했는데 배역을 위해 11kg을 감량하는가하면 삭발까지 감행했다.
작중 해서웨이의 배역이 처절한 엔딩을 맞은 만큼 해서웨이 역시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우울증 직전까지 몰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비요크
세계적인 ‘뮤지션’ 비요크에겐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이라는 이색 수상기록이 있는데… 이 상을 거머쥐기까지, 비요크의 몸고생 마음고생은 남달랐다.
비요크는 영화 ‘어둠 속의 댄서’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문제적 감독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연출한 그 영화다.
이 영화는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게 된 ‘싱글맘’의 처절한 선택을 그린 작품. 촬영 당시 실제 싱글맘이었던 비요크는 배역과 일체화 되며 큰 고통을 받았다.
여기에 하나 더.
트리에 감독은 배우들과의 불화로 유명한 감독. 촬영 내내 트리에 감독과 갈등을 겪었던 비요크는 ‘어둠 속의 댄서’ 촬영이 끝난 뒤에도 정신적 후유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영원한 ‘해리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도 빼놓을 수 없다.
익히 알려졌듯 래드클리프는 10살이란 어린 나이에 영화 ‘해리포터’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배우다. 영화의 글로벌 성공으로 래드클리프는 부와 인지도를 모두 거머쥐었지만 그만큼의 후폭풍도 겪었다.
이는 래드클리프가 스스로를 ‘해리포터’와 동일시하는 착각에 빠졌기 때문.
심지어 ‘해리포터’ 시리즈가 끝난 뒤에도 래드클리프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이는 어린 해리포터의 이미지가 고착화 되면서 향후 연기활동에 대한 제동이 걸렸기 때문으로 결국 래드클리프는 불안장애와 우울증은 물론 알코올의존증까지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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